바울 사도의 보은의 삶

최세창
  • 17
  • 2025-07-30 00:44:39
https://youtu.be/_ADQhg5ZcO0

<고린도후서 6:3-10>

3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곤난과 5매 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6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어 의의 병기로 좌우하고 8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으며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1. 시작하는 말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믿음으로 죄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 구원을 얻은 교인들 중에는 자기의 뜻대로 되는 것만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믿음으로 얻은 지극히 큰 구원의 은혜 다음으로, 하나님의 일꾼인 사도의 직책을 꼽았습니다. 사도직의 영광스러운 특권만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 것이 아닙니다. 사도이기 때문에 겪는 박해와 핍박, 오해와 질시, 배척과 배신, 자기와의 싸움, 마귀의 세력과의 영적 싸움 등의 온갖 고난까지도 하나님의 은혜로 여겼습니다. 죄와 불신앙과 탐욕 때문에 온갖 고난을 당하던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 노릇을 하기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은혜가 아닙니까?

2. 사도로서 보은의 심정으로 한 사명 수행의 결과

바울 사도는,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사도로 삼아 주신 엄청난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보은의 심정으로 일하며 살았습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사도의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슨 일에 있어서든지 아무에게도 걸려 넘어지는 원인이 되지 않게 했습니다.

대개 하나님의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나, 복음의 일꾼의 행실을 보고 복음을 판단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교역자는 물론, 모든 교인들은 전도의 문을 막지 않도록 무슨 일을 하든지 복음에 합당하게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일할 때에도 다른 교인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감사하는 마음과 보은의 심정으로 즐겁게 감당해야 다른 교인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교회에 덕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직장이나 사회에도 사람들로 하여금 어깻바람이 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눅들게 하거나 짜증나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일은 물론, 남의 일까지 도와주는 사람은 모두에게 신바람이 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인 우리는 교회에서는 물론,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남에게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음으로, 바울 사도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으로 자천하여, 사명 수행에 따르는 갖가지 고난을 견뎌 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일꾼으로서의 품위와 하나님의 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환난과 궁핍, 곤란과 매 맞음, 갇힘과 폭거, 탈진할 정도의 수고,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등의 고난을 견뎌 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마귀의 궤계로 인한 인의 장벽과 기타 장벽과 난관 등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지켜보신다는 것을 믿고 끝까지 견디면, 교회 안팎의 하나님의 일을 얼마든지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취의 기쁨은 순조로운 성취의 기쁨보다 배가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신앙 인격의 성장과 믿음의 도약, 함께하시며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이라는 은혜들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을 믿어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 구원을 얻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오해와 비방이 따른다고, 귀찮고 번거롭다고, 어렵고 힘들다고 교회 안팎의 하나님의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고통과 고난, 조롱과 핍박이 따른다고 하나님의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어차피 모든 일에는 그런 힘든 문제들이 따르는 것입니다. 죄악의 낙을 추구하는 일에는 없는 줄 압니까?

김웅래 씨의 글입니다.
바람피우기를 밥 먹듯이 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내가 잠을 자다가, “일어나요. 남편이 왔어요.”라고 잠꼬대를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남편이 벌떡 일어나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아마도 다리가 부려졌을 겁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 모두 이성적 사고보다 영적 사고를 더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에 따르는 고난이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닙니까?

바울 사도의 세계사적인 중대한 업적은 난관과 장벽과 환난과 핍박이 없는 호조건의 결과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그 모든 고난을 끝까지 참고 견딘 결과입니다. 참다 참다 못해서 운운하는 것은 참지 못한 것입니다. 참된 인내는 만난을 극복하고 일을 성취한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취의 결정적 요인은 재주가 아니라 인내입니다.

에디슨은 전기의 필라멘트를 만들기 위해 수만 번의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메튜 헨리는 자신의 주석서를 완성시키기 위해 40년 동안을 매일 몇 시간씩 집필을 했습니다. 화가인 세잔느는 일생 동안 사과 그림을 그리고 나서, “만년에 가서야 사과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게 되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빈더빌트는 70이 넘었을 때, 철도 회사를 설립해 수백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타티안은 98세에 그의 거작 ‘르판트의 전쟁’을 그리고, 99세에 ‘마지막 만찬’을 그렸습니다.

“견디는 것”의 헬라어 휘포모네(ὑπομονῇ)에 대해 바클레이(W. Barclay)는, “이 낱말은 단순히 인내하는 능력만은 아니다. 그것은 여러 일을 위대한 것으로, 영광에 가득 찬 것으로 변하게 하는 능력이다.”라고 주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답게 은혜 가운데서 일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을 성취하고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신앙 인격과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품위와 하나님의 뜻인 수단과 방법으로 일했습니다. 깨끗함과 말씀의 지식, 오래 참음과 자비, 성령의 감화와 거짓 없는 사랑,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어 의의 무기로 영적 싸움을 하며 일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수단과 방법으로 누구보다도 놀라운 업적을 많이 남겼습니다. 마태복음 7:17을 보면,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바울 사도에게서 보는 것처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우리 일꾼들에게 어렵고 힘든 고난만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고난을 무릅쓰고 일하는 우리들에게, 그 모든 고난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결국에는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기독교 역사상 하나님의 최고 최대의 일꾼이었던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고, 지지하는 교인들과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스러운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유일신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들과 배척하는 교인들에게서는, 치욕적인 비난을 들었습니다. 바울 사도의 사도직과 복음을 가짜라고 비방하는 교인들도 있었지만, 하나님과 다른 사도들 그리고 많은 교인들로부터 사도직과 복음을 인정받았습니다. 때로 죽음의 문턱에까지 던져지는 핍박을 당했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의 극적인 은혜로 여전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영원히 살 것을 믿었기 때문에, 순교를 하나님의 큰 은혜로 여겼습니다.

바울 사도에 대해 반대하는 교인들과 배척하는 교인들은 바울 사도가 겪는 모든 고난을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그 모든 고난에도 불구하고 죽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섭리 때문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깨닫게 하시기 위한 것이며, 따라서 그 자신을 보다 더 큰 그릇으로 만드시기 위한 단련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6:8 이하를 보면 바울 사도는, “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으며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다 온 인류와 온 인류의 능력과 지혜, 그리고 온 인류의 과학적 결실을 비롯한 각양각색의 결실을 다 동원해도 얻을 수 없는 지극히 큰 구원의 사랑을 받지 않았습니까? 주 예수님이 머리이신 교회를 철저히 핍박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주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통해서 믿음으로 구원받고 사도가 된 바울의 보은의 삶을 얼마나 본받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교인들답게 보은의 심정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아무에게도 걸림돌이 되지 말고, 만난을 인내로써 극복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방편 삼아서 많은 일을 성취해야 합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의 영예도 얻었습니다. 주 예수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교회 안팎의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직무와 사업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으로 여겨 믿음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믿고, 참고 견디면서 일하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도,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의 newrema.com((회원 가입 문의→ (02)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_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7권/ 기타 다수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이전 함창석 2025-07-29 에베소교회 쇠퇴
다음 최세창 2025-07-30 고후 6:3-10(설교: 바울 사도의 보은의 삶)의 주경신학적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