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제13대 신임 총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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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3 20:29:13
감신대 신임 총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 변선환 교수의 복권이 교수간 협력의 열쇠

2012년 06월 12일 (화) 21:07:33 최우성  wking@naver.com  


감리교 신학 대학교 총장 선거를 이틀 앞 둔 지난 11일(월) 오후 5시 백주년 기념관 3층 소예배실에서 ‘감리교 신학도 갱신 연대 감신지부’ 주최로 간담회가 열렸다. “제 13대 신임총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감리교 신학대학교의 방석종(구약학), 이기춘(목회 상담학), 장종철(기독교 교육학) 등 감신대를 정년퇴임한 교수들이 참석하였다.

    
▲ 감신대 총장선거를 앞두고 방석종, 이기춘, 장종철 교수가 좌담회를 열고 \"13대 신임총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물었다


방석종 교수는 홍현설 학장과 윤성범 학장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신임총장은 원칙에 따라 냉정하게 일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다른 대학과의 비교나 우수한 사례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지혜롭게 행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춘 교수는 이어진 발언을 통해서 “총장은 인품과 학문성을 두루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신학교의 책무는 교단이 요청하는 영성과 지성이 잘 조화를 이룬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다”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좋은 시설과 더 많은 장학금이 지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임 총장은 기금을 모금하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기춘 교수


장종철 교수는 기독교 교육학과와 종교철학과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서 신학대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 신학대학원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신임 총장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성 교수의 임용과 관련해서 단지 기독교 교육뿐만 아니라 신학의 전체 분야에 적어도 한명의 여성 교수를 임용하는 \\'여성 교수 쿼터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방석종 교수



한편 참석한 교수들은 명예교수의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이는 ‘은퇴한 교수를 대접해 달라는 차원’이 아니라 감신대 명예 교수로서의 대외적인 활동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감신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석종 교수는 \\'명예교수를 법제화하면 학교 차원의 기금 모금 사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로 이합집산 되어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는 교수사회를 신뢰와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고 변선환 교수의 종교 재판’에서 비롯된 갈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 변선환 교수의 복권 문제를 조심스럽게 논의해 볼 때\\'라고 언급하였다. 장종철 교수는 “로마의 관용은 로마시민에 한정 된 것이었으나 바울의 관용은 빌레몬서에 나오는 오네시모의 사례에서 보듯이 노예를 포함한 한계 없는 관용의 정신이었다. 아브라함 링컨은 이 바울의 관용으로 노예제도를 철폐했고 이 정신은 웨슬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변선환 박사의 문제는 이 바울의 관용의 정신으로 해결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 장종철 교수


한편 목회자의 적체 문제와 관련해서 신학 대학의 정원을 조정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학대학의 운영상 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감신대 총장 선거가 이틀 앞(14일)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단지 또 하나의 감신대 총장이 아닌 감리교 신학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 할 수 있는 총장이 선출되기를 기대 해 본다. 그러나 원로 교수들의 공통 된 지적처럼 ‘총장’은 교수 사회의 절대적인 협력 없이는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없다. 누가 되든 적극적인 협력과 상생의 자세를 갖는 교수사회의 책임있는 자세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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