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한동' 집사님 영전에

함창석
  • 2746
  • 2012-06-19 20:36:28
추모사<애도의 글>

아버님 영전에

90평생을 살아오시다 하늘나라로 가신 장인 오한동 집사님 !

안*순 장모님을 통하여 네 자녀를 두시고 어려운 시대에 혼신을 다하시던 안수 집사님!

장모님께서 막내처제를 낳으시다가 산후 후유증으로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지요?

‘홀트씨’를 통하여 막내 처제를 돌보아주시던 권*례 집사님을 만나셔 재혼하시고

친자식처럼 길러주시던 둘째 장모님을 4년 전에 또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시며

홀로 셋째 사위와 처제의 뒷바라지를 받으시며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지요?

큰 사위는 학교, 교회 일로 바쁘다는 이유에 자주 찾아뵙지 못했음을 용서해주세요.

지난 6월 6일은 마지막 만난 시간이었으며 장로 사위의 기도를 들으시고 좋아하셨지요.

지금 장로 된 큰 사위로서 아버님 영전에 추모를 드리며 이 애도의 글을 올립니다.

귀하게 길러주신 큰 딸을 제 아내로 맞아 처가에 애경사를 도우며 살던 시절에

아버님은 늘 제 손을 잡으시고 고생한다며 그렇게 고마워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휴대 영상전화를 통하여 색소폰 연주를 가끔 들으시고 좋아하시던 모습도 눈에 선합니다.

오늘 아침 7시에는 광주교회 너른 예배당에서 장례와 찬양에 관한 찬송을 연주하며

아버님께서 천국 가시는 길에 천사들이 호위하며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아브라함의 품에 들으시어 영원한 안식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2. 6. 19. 아침 큰 사위 올림.

이전 김정효 2012-06-19 “애국가가 독재 정권때?…알지도 못하면서”
다음 관리자 2012-06-19 시몬이 진 십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