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아에 대한 오세영목사의 해석과 다른 해석들

김교석
  • 3183
  • 2012-06-21 21:28:31
자주장사 루디아에 대한 해석과 기록들

1. 기독교대백과사전 제5권, 331쪽의 일부
“루디아는 두아디라로부터 빌립보로 자색옷감을 가져와서 팔았다. 두아디라는 리디아의 모든 도시와 마찬가지로 염색업으로 유명한 성이다. 그 도시의 염색업자 조합은 비문들을 통하여 알려져 있다. 루디아는 [부유하였음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러한 물품을 장사하는 데는 [상당한 자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2. 국제성서주석, ‘사도행전 Ⅱ’, 152쪽의 일부
“자색옷감은 분명히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사치품]이었다; 리디아 자신도 [능력]이 있었을 것이다.”

3.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성서주석, ‘사도행전’,  345쪽의 일부
“루디아는 고벨료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이었으나… 그녀는 [여성 실업가]로서 자주색 옷감을 파는 상인이었고, 따라서 [부유]했을 것이다. 자주색 옷감은 귀중하여 매우 값이 비쌌다.”

4. 김철손교수, ‘사도행전’, 237쪽의 일부
“ 그가 멀리 장사를 다니는 것을 보아 [돈 많은 과부]인 것 같다.”

5. 바클레이 주석, ‘사도행전’, 168쪽의 일부
“ 이제 빌립보에서의 바울의 역사 중 특출한 것은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들이 평판이 좋은 [상류사회의 대표자였다]는 것이다. 이 구절은 루디아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이 루디아는 [상류계급 출신의 부인]이었다. 그는 자주물감 장수였다. 이 자주 물감은 어떤 조개에서 한방울씩 수집해야했다. 아주 고가였기 때문에 이 물감을 모직물에 한 파운드 드리는 금액은 4파운드나 되었다. 루디아는 [부유한 여인이었고 상인귀족]이었다.”

6. 정성학목사, ‘사도행전(하)’, 207쪽의 일부
“그때 그곳에 <두아디라> 성의 자주장사로 <루디아>라고 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여장부였습니다. 객지에 와서 자주장사를 하면서 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재벌은 아니었을런지 모르나 <재력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오세영목사는 빌립보의 루디아를 굳이 가난한 여인이라고 해석하고 있는데,
다른 이들은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다. 물론 어떻게 해석하든 그것은 오목사의 자유다.
다만 필자의 이름을 거론하여 주장하고 있기에 루디아가 가난한 여인이 아니었다는 근거를 대는 것이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1. 루디아는 강가에 가서 기도하는 경건한 여인이었다.
보통 유대인 남자 10명 정도만 있어도 \\'회당\\'을 짓는데, 빌립보는 유대인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경건한 유대인들이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강가를 찾아 기도했다.
강가를 찾은 것은 유대인들의 정결의식에 필요한 물이 있고,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바울은 그것을 파악하고 강가로 갔다.
바울은 유대인의 습성을 잘 알기에 회당이 없는 빌립보에서 강가를 찾은 것이다.
그곳에서 루디아를 만난다. 그리고 루디아는 바울의 복음을 받아들인다.

3. 루디아는 온 집안식구와 함께 세례를 받는다.
루디아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루디아가 그 만큼 영향력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4. 루디아는 바울 일행을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권면한다.
만약 루디아가 가난한 여인이라면 이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바울은 혼자가 아니다.
사도행전 16장을 잘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바울과 실라, 디모데 등이 함께 있었다.
최소한 3명이고,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이들에게 숙소와 식사를 날마다(끼니 마다) 제공한다는 것은
루디아가 재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5. 더 이상 이 논쟁을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이것은 매우 지협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설령 루디아가 가난한 사람이었다고 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를 부유했다고 해석하고 있으니, 부유한 여인이었고, 경건한 여인이었고, 빌립보교회의 중심이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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