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런 것도 바꿔 봅시다.

서정식
  • 2445
  • 2012-06-21 09:00:00
김기택 임시감독회장님 주도로 감리교회가 빠르게 정상화 되어 가는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됩니다.
혹시 다소 미진한 부분이나 이견이 있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모두 잠잠해 주셔서 하루 속히 감독회장이 선출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엉뚱한 싸움(?)에 너무나 많은 세월과 예산과 정력을 낭비하였습니다. 이제는 교회 본연의 자리로 빨리 돌아가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다음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참고로 아래 사항들은 평신도들께서 자주 질문하시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1---감독 퇴임 후에는 감독이란 호칭 사용을 금합시다. 미국은 종신 감독 제도이기에 계속 감독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직무가 끝나신 분들을 계속 감독이라고 부르는 것은 논리상으로도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감독보다는 목사가 최고의 호칭이 아닌가요? 법으로 금해도 되겠지만 퇴임하신 감독님들이 스스로 포기하시면 더욱 귀감이 될 것입니다.

2---목사까운과 박사까운을 구별하여 착용합시다.  박사까운을 애용하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목사가 좋은가요 박사가 좋은가요? 박사가 더 좋다면 아마도 당신은 참 목자가 아닐 것입니다. 이거 아시나요? 박사까운을 입으신다고 더 훌륭해지는 것이 아님은 물론 오히려 많은 분들이 존경은커녕 비웃으며 경멸한다는 사실을...  이제부터는 박사까운은 대학교 졸업식장에서나 입으시고 강단에서는 목사까운을 착용합시다.  

3---모든 선거를 제비뽑기로 바꿉시다. 세상 선거는 그렇다쳐도 교계 선거만큼은 공명정대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조금도 낫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아무리 선거법을 고쳐도 안 됩니다. 아마도 인간이 사는 곳은 어디든 근절이 안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젠 성경으로 돌아갑시다. 높은 수준의 자격 기준을 정하고 희망자 접수한 후 제비뽑기 한다면 모두 사람 찾아 다니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할 것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게다가 차마 자기 뽑아달라고 기도하지는 못할테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사람 뽑아달라고 기도할테니 얼마나 멋진가요?

4---각종 예배시 버스 운행을 자제합시다. 대부분 목사님들이 교회는 집에서 가까울수록 좋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수시로 교회를 드나들며 예배하고 기도하며 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다닌다는 것은 그만큼 멀다는 것이지요. 이제는 용기를 내서 바꿔봅시다.  모든 교회는 다같이 성도들이 가까운 교회로 나가도록 적극 지도합시다. 그러면 대부분 교회는 현재의 수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입니다.

4---교인 파송제도를 실행해 봅시다. 현대 교회는 부익부 빈익빈 또는 양극화 현상이 너무나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자립 교회는 생계조차 어려운데 대형 교회는 너무나 많이 몰려와서 좋은 건물 허물고 짓고를 반복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지요. 따라서 연말에 차기 연도에 미자립 교회에 가서 일정 기간 동안 그 교회 교인으로 섬기실 분들 신청을 받아 파송하는 제도입니다.  일정 기간이 끝난 후에는 본인이 복귀와 잔류를 결정하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글이나 댓글로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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