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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해결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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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05 21:43:43
13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14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16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17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18디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1. 시작하는 말
얼마나 고생하며 살았는지 생각만 해도 진저리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저리나는 고난을 당하니까 기도도 안 나온다고 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세 가지나 있습니다.
첫째, 자기만이 겪는다고 생각하는 진저리나는 고생이란 실상 이 세상에 사는 다른 사람들도 겪는다는 것입니다. 또, 거의 모든 생명체도 겪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평생을 그런 고생을 했다고 해도 실제적인 고난의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강 따져 봐도 매일 잠자는 시간, 배설하는 시간, 음식을 만들어 먹고, 설거지하고, 청소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 라디오나 TV에 쏟는 시간은 빼야 하지 않습니까? 문제는 고난에 얽매이는 생각과 마음입니다. 셋째, 생사화복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불평이나 원망이 아니라, 기도를 요구하신다는 것입니다.
2. 고난과 즐거움에 대한 교인의 태도
하나님께서는 야고보를 통해서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인생이란 고난과 즐거움이 엮어 나가는 직물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 승리하거나 성공한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고난과 즐거움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대개 고난이란 자신의 죄나 오판을 인한 것과 다른 사람으로 인한 것과 사랑과 정의의 실천으로 인한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 그리고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유형의 고난이든지 일단 고난을 당하면 의기소침하여 팔자타령을 하거나 피하거나 좌절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고난을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고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가중시킬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고난의 해결책은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 중에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의 고난을 당신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이 없어 당하는 고난을 더 이상 붙잡고 씨름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을 믿고 기도로 맡기시기 바랍니다. 바네트(A. E. Barnett)는 “기도는 신적 능력의 근원에 수도꼭지를 다는 것이다.”라고 재미있고도 정확한 주석을 했습니다. 깁손(E. C. S. Gibson)은 고난당하는 이들은 결핍된 것이 충족되어야 하고, 슬픔이 제거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위해서는 기도가 필수적이라고 주석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난의 원인인 죄와 죄책을 용서하시고 해결해 주심으로써 우리의 고난을 친히 해결해 주십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난을 그대로 두신 채, 우리에게 견딜힘과 감당할 능력을 주십니다. 그 좋은 예로, 육체의 가시 곧 질병을 고쳐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던 바울 사도를 들 수 있습니다. 그 기도의 응답에 대한 그의 고백입니다. 고린도후서 12:9을 보면,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바울 사도는 그 병을 견디면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난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 고린도후서 3:14을 보면, 복음을 전하느라 진저리날 정도로 온갖 고난을 겪은 바울 사도의 고백이 나옵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고난에 대해 가장 적절하게 해결하여 당신께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애타게 기다리십니다. 이 사실을 체득한 시편 기자의 고백이 50:15에 있습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어느 교인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남편과 시부모에게서 지독한 핍박을 당했습니다. 구역장이나 전도사님들의 심방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 교인들과 얘기만 해도 죽지 않을 만큼 맞았습니다. 성경책은 여러 번 찢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교인은 잘 견뎌냈습니다.
1975년 11월 어느 날, 남편과 시부모가 짜고 그 교인을 집에서 내쫓아 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 교인은 보따리 하나를 들고는 교회에 가서 철야기도를 하다가 단단히 결심하고 기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9일째 되는 날, 소식이 들리기를 “남편이 강퍅해졌으니 기도원에 접수된 이름을 지워 버리고, 꼭꼭 숨어 있어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예배 시간마다 참석하며 간구했습니다.
그런던 어느 날,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남편이 7살 된 딸을 데리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다가오더니 손을 잡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얼마든지 교회에 다녀도 좋으니 집으로 갑시다. 나도 교회에 나갈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7:11을 보면, 우리 주 예수님은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난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다 더 큰 문제는 기도하되 끝까지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하다 마는 것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위력을 불신하게 만드는 잘못입니다.
우리 모두 끝까지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신령한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은 교만에 도취되는 대신에 하나님을 찬양해야만 합니다.
3. 환자에 대한 처방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고난 중에서 특별히 질병의 고통에 대한 교훈을 주셨습니다. 병든 자가 있을 때에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하라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의 장로란 사도보다는 낮은 직분자로서 개 교회를 담임하는 위치에 있는 이들입니다. 야고보는 장로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민간요법인 기름을 바르며,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름을 성령으로 해석하지만, 실은 고대 세계에서 널리 쓰인 약품이라는 사실이 많은 문서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맹목적인 신앙을 가진 교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믿는 사람이 약이나 병원을 의지하는 것이 믿음이 약하거나 없는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받아들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이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치료의 궁극적인 열쇠는 기름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믿고 기도해야만 합니다.
여러 해 전의 일입니다. 심방을 갔는데 윤 집사님이 “아참, 목사님, 수요일 저녁 예배 후에 애 아빠하고 딸이 안수기도 받았잖아요. 기도를 받고는 대상포진이 나았어요. 저도 몰랐는데, 애가 팔과 다리가 가렵고 아프다고 해서 보니까 불그레 부어올라서 벌레에게 물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애가 다리를 잘 못 구부리며 아파하고 가렵다고 해서 약을 사서 발라 주었었거든요. 그래도 별 차도가 없었는데, 그 날 기도 받고 괜찮아졌어요.”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5:15을 보면,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라고 했습니다. 단순히 병만 고쳐 주시는 것이 아니라, 더욱 중요한 죄 사함의 은혜까지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하며 병 낫기를 위해 서로 기도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습니다.
의인의 간구가 역사하는 힘이 많은 것에 대한 좋은 예로 엘리야를 들 수 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육적인 면에서는 우리와 본성이나 구조가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면에서는 하나님과 통하는 대단한 기도의 용사였습니다.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니까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고, 다시 기도하니까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기도였고 응답이었습니다.
4. 맺음말
한 실화를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영국군 35만 명이 던커크 반도에 몰려서 전멸 직전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때, 조지 6세가 기도의 날을 선포하여 영국 전체에 기도의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 결과 영국군은 도버해협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독일군 쪽에는 폭풍우가 발생해서 비행기가 출격을 못하고, 많은 비로 탱크가 한 대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영국군 쪽의 도버해협은 잔잔해서 무사히 도강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힘써 기도하여 병을 비롯한 모든 고난을 해결받으시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필자의 www.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0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T 02-426-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