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 유삼봉 목사님- 61년 체제와 87년 체제를 넘어서는 13년 체제의 도래를 기도하며

관리자
  • 1929
  • 2012-07-29 03:05:05
로크와 몽테스키외를 거쳐서 서양의 정치제도는 삼권분립입니다. 이 체계가 치열한 투쟁으로 인한 선거권(특히 여성들에게 있어서)의 확립으로 이어지지 못한 한계로,  1950년대 당시 미국과 유럽의 신문들은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꽃피우는 것은 씨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는 것을 기대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새누리당의 박근혜후보자가 제시할 수 밖에 없는 한계처럼, 한국정치사도 불판을 갈아야만 하는 지점으로 노정되어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시대정신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어찌되었어도 5.16은 역사적으로 쿠테타였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것을 부인하면서 박정희의 개발독재로 인한 가난구제에만 의미부여를 과잉시키게 되면, 현재의 대한민국의 존립근거는 부재합니다. 그래서, 결국 박근혜는 유력하지만 반토막 후보에 불과할 뿐이라는 평가가 점점 우세해 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의 근저에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기존 정치인들에서 볼 수 없었던 <권력에 집착하지 않고 기꺼이 더 능력있는 이라 판단되는 이에게 넘길 수 있는 리더쉽> <콘서트 정치라 비아냥거림을 받지만, 계속해서 입장을 밝히고 책을 내면서 까지 자신을 검증받고 대화의 장을 인정하며 가는 참신한 리더쉽> 이 두 가지의 독특하면서도 탁월한 자세가 안철수라는 이에게서 계속해서 소여되고 있기때문에, 중도좌파는 물론 중도파 중도우파까지 계속해서 안철수현상에 주목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그 사이에 민주통합당에서 유력하다하는 문재인이나 손학규 같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87년 프레임을 벗어 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컨셉은 탁월하지만, 그의 경력으로도 그는 87년 프레임을 넘어설 수 있는 지평의 리더로 뽑혀 지지는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이 대선을 5개월 앞둔 현실의 역사적 지평 속에서의 <시대정신은>

<61년체제-박정희의 5.16>와 <87년 체제- 6.10-29>의 한계를 넘어서는 <13년 제제-차기 대통령을 중심으로>
로 접어 들어야 하는 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박근혜-손학규-문재인-안철수 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감이 이런 지도력을 꼽을 만한 인물들에 대한 평가를 할 여지는 너무 협소하다고 봅니다.
우리 기감은 아직 87년 체제-다시 말해서 형식적인 민주화-도 이루지 못한 꼴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역사는 비약적으로 민초들의 영성과 지성의 시력이 강화됨으로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살림살이를 보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인지? 진보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인지? 는 논외의 사항이 될 수 있겠지만

끝까지 그 종국이 어디일지 몰라도 감리교회를 지키는 이가 있다면, 그렇게 후세의 기감의 사가들은 기록할 거라고
봅니다. 인물이 메말랐다고 한탄해도, 소용없습니다.

적어도, 삼권분립을 또다른 차원에서 제시하는 금력과 권력을 넘어서는 지력의 공간이 그동안 기감사태에 기여해 왔다면, 그 중심에 있는 분들의 의견개진은 모두 귀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평가를 받을 것이고 달라져서는 안될 부분과 달라져야만 하는 부분들을 분별하지 못하게 되면, 또 한 개인에게도 공동체에게도 의식지쳬현상이 벌어지겠지요.

다~ 그래도 기감의 강물로 흘러 가는 것이지요. ^^

이전 허태수 2012-07-29 “이왕 이렇게 된 거”(What-the-Hell)
다음 오민평 2012-07-29 장정유권해석은 옳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