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못이야기 시즌2...1.

관리자
  • 1801
  • 2012-07-30 09:00:00
1.
4년 전 안산에서 잉어 하(蝦)는 총(總)문을 열 키(key)를 삼킴으로
아무리 욕(辱)을 쳐 먹어도 죽지 않는 좀비 잉어가 되었다.
그리고 4년동안 실질적으로 감(監)못을 통치했다.
실로 지난 4년 동안의 감(監)못은 좀비가 통치하는 시기였다.
물론 그 사이 수많은 떡붕어들이 광화문 수초(水哨))를 차지하고자 들락거렸지만
헛물만 들이키고 결국은 깊은 내상(內傷)만 입고 떨어졌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감(監)못의 주인이 없는 틈을 타서
열 개의 나루에서 새로 등극한 떡붕어들이 매일같이
광화문 수초 속을 설치고 다녔다는 것뿐이다.
그런데 실제로 광화문 수초 속에 갯새우떼를 통솔하며 지배한 것은
잉어 하(蝦)의 아바타이자 바지사장은 딱새, 뻥설게, 쏙이라고도 불리는 갯가재 강(犟)이었다.  
실로 열 마리의 떡붕어들은 갯가재 강(犟)의 얍살한 말 집게에 휘둘렸다.
말로 먹고사는 법원에서 완장차고 온 대행대감이었던 달랑게 백(㓦)조차도
갯가재 강(犟)에게는 식은 밥이었다.
잉어 하(蝦)로부터 바지사장의 직을 받은 이래
검은 돌 떡붕어 고(辜)가 잠시 첨벙댈 때도,
법원으로부터 완장을 받고 온 대행대감 꼼장어 규(睽)가 휘저을 때도,
그리고 딴 못에서 온 대행대감 달랑게 백(㓦)이 후적그릴 때도
여전히 실질적인 광화문 수초의 터줏은 갯가재 강(犟)이었던 것이다.
특별히 그 중에서도 딴 못에 살던 말쟁이 달랑게 백(㓦)이 와서 대행대감을 할 때
감(監)못의 괴기들은 암흑기요 치욕의 시기였지만
갯가재 강(犟)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謳歌)했다.
새우와 가재와 게로 이어지는 딱딱한 등딱지를 가진 갑각류(甲殼類)연대가 만들어지자
광화문 수초의 갯새우들에게는
잉어 하(蝦)가 꼽아놓은 형식적이지만 웃 대가리들이었던 철갑(鐵甲)새우마저 물러나자
룰루랄라 두 달에 한 번씩 이러 저리 자리 바꿔 앉기놀이와 5시 되면 칼 퇴근하기,
컨수 만들어 해외나들이 뱅기타기, 형님 동생하며 한 사람 찍어서 따 시키는 왕따놀이 등
지난 1년은 그야말로 태평성대(太平聖代), 해방구(解放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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