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초안]성령강림 후 열 번째 주일[20120805]

정수환
  • 1787
  • 2012-08-01 01:42:52


♣2012년 8월 5일  성령강림 후 열 번째
  성경 ; 왕상2:10-12,3:3-14, 요6:51-58, 엡5:15-20
  제목 ; 제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합니다.
  물맷돌자료실 : http://cafe.daum.net/moolmatdol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지혜롭게 살지 못하  
  고 있습니다.
  ①(원인)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ㄱ.자신이 미련하고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하늘의 양식보다 썩을 양식을 더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②(과정)주님의 뜻에 따라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주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분별없이 행동하고 있  
      습니다.
    ㄴ.모든 은혜와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③(결과)참된 감사와 찬양이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ㄱ.세상에서 구원의 빛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항상 불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생명의 양식을 베푸셔서 우  
  리를 지혜롭게 하십니다.
  ①(본질)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ㄱ.이 양식을 먹는 자만이 생명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ㄴ.생명의 양식이 되셔서 우리를 지혜롭게 하십니다.
  ②(활동)하나님은 바르게 구하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ㄱ.주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구하는 자를 기쁘게 여기십니다.
    ㄴ.마음과 정성을 다한 찬양과 예배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③(결과)바르게 구하는 자에게 넘치는 복을 베푸십니다.
    ㄱ.우리가 구한 것보다 훨씬 넘치게 주십니다.
    ㄴ.주님의 말씀을 잘 깨달을 수 있는 총명한 마음을 주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주께서 원하시는 뜻에 따라 지혜롭게 살아  
  야 합니다.
  ①(준비)하나님께 정성을 다하여 예배를 드림으로써 그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ㄱ.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ㄴ.주께서 베풀어주시는 생명의 양식을 풍족히 먹고 영생을 얻어야  
      합니다.
  ②(실천)주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  
    니다.
    ㄱ.분별없이 행동하지 말고 주께서 주신 모든 기회를 충분히 잘 활  
      용해야 합니다.
    ㄴ.주님의 명령을 진실하게 지켜서 세상을 구원해야 합니다.
    ㄷ.지도자는 백성을 바로 인도하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③(결과)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은혜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ㄱ.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혜, 그 능력 안에서 살아갑니다.
    ㄴ.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4.파견사

목사 :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생명의 양식으로 오신 하나님을 믿는 여  
  러분!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면서 진실하게 살고자  
  애쓰는 사람들과, 하나님은 늘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썩어지고 없어  
  질 세상 것에 치우쳐 살 것이 아니라, 값진 생명의 양식을 더욱 열심  
  히 구하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주께서 주신 모든 기회를 충분히 살려  
  서 지혜로운 인생을 살도록 하십시오.
목사 : 아멘. 우리는 그동안 세상의 헛된 것만을 위하여 살았습니다. 한  
  번 죽어지면 모든 것이 다 소용없는 것인 줄 잘 알면서도, 세상의 썩  
  어질 것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습니다. 이후로는, 주께서  
  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열심히 구하겠습  
  니다. 그리고 주님의 명령을 진실하게 지켜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을 항  
  상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여호와를 찬양하십시오.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높입니다.
정직한 자들의 모임에서 여호와를 높이 찬양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행
하신 일들은 위대합니다. 그것들을 생각할수록 기쁩니다. 주님의 일들은
영광스럽고 위엄이 있습니다. 그분의 의로우심은 영원합니다. 사람들이
주께서 행하신 기적들을 기억합니다. 여호와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 언약을 영원
히 기억하십니다.
   오, 우리 하나님! 우리 주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주님의 백성들이 거룩한 주일을 맞
이하여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이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여호
와께 예배하고자 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우리를 언제나 사랑하고 보살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
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참된 양식이 되시는 주님!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사는 자에게 크
신 은혜와 복을 베풀어주시기로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는 확실
히 믿고 의지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주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서 겸손히 예배드립니다. 바라옵건대, 우리 모두 주님의 말씀을 진지
하게 지켜 살아감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잘 활용하고 세
상 사람들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
결과, 세상 사람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인도자가 되어 살고 싶습니
다.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이 되시는 예
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여호와를 찬양하십시오.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높입니  
   다. 정직한 자들의 모임에서 여호와를 높이 찬양하겠습니다.
회중 :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은 위대합니다. 그것들을 생각할수록 기쁩  
   니다.
목사 : 주님의 일들은 영광스럽고 위엄이 있습니다. 그분의 의로우심은  
   영원합니다.
회중 : 사람들이 주께서 행하신 기적들을 기억합니다. 여호와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십니다.
목사 : 여호와께서는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 언약  
   을 영원히 기억하십니다.
회중 :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의 능력을 자기 백성에게 보이셨으며 다  
   른 나라들의 땅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목사 : 그 손으로 행하신 일들은 신실하고 정의로우며, 그 모든 교훈들은  
   믿을 수 있습니다.
회중 : 여호와의 일들은 영원토록 흔들리지 않으며, 신실함과 올바름 가  
   운데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목사 : 여호와께서 그 백성에게 구원을 베푸시고, 주는 주님의 언약을 영  
   원히 세우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은 거룩하고 위엄이 있습니다.
회중 : 여호와를 높이고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며, 그분의 교훈  
   을 따르는 자마다 좋은 분별력을 갖게 됩니다. 영원히 여호와를 찬양  
   합니다.

8.예화

    1)오빠 예수

    초대교회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의 숫자가 늘어나자, 기독교를 반대하
던 세력들에 의해서, 기독교 박해가 국법으로 선포된 때가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교회 나가는 것은 당연히 금지되었고, 특히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은 가장 무서운 범죄로 간주되었습니다. 특별히 성찬식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다 피를 좋아하고, 피를 기념한다는 이상한 소문으로, 기독교를
박해하던 사람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성찬식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가다가 보초를 서
있는 군인에게 붙잡혔습니다. 군인은 소녀를 잡자마자 ‘어디 가냐?’고 다
그쳐 물었습니다. 이 때, 소녀는 마음에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싶은 충동
이 일어났지만, 하나님 앞에서 선의의 거짓말까지도 하고 싶지 않은 순
결함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잠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이 때, 하나님께서는 소녀에게 지혜를 주셔서,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
습니다. “얼마 전에 저의 큰오빠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오늘 저녁 가족
들이 다 모여서 큰오빠의 유언장을 읽기로 했어요. 오늘은 큰오빠를 기
념하기로 작정한 날이에요.”
    이 말을 들은 군인은 빨리 가보라며 놓아주었습니다. 이 소녀는 진
짜 사실을 말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아버지라고 하니
까, 소녀와 예수님의 촌수를 따져보면 큰오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큰
오빠가 돌아가셨고, 큰오빠의 유언장인 성경 말씀을 낭독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큰오빠의 죽음을 기념하는 날인 것입니다.
    힘든 고난과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당하게 사실을 말
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이 놀라운 지혜를 주님께서 소녀에게 주셨던 것
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야고보서 1:5

    2)순(舜) 임금의 지혜

    중국 역사에서 성군(聖君)으로 높이 추앙받는 임금 중에 순 임금이
있습니다. 효자로 널리 알려진 순 임금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계모 밑
에서 자라났습니다.
    하루는 계모가 순에게 구덩이를 파라고 일렀습니다. 깊이 파들어 가
면, 위에서 흙을 덮어 미운 의붓자식을 생매장하려는 속셈이었습니다. 순
은 계모의 의중을 알아차렸지만 이를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순은, 자신
이 파묻힐 구덩이 곁에 살아나올 구덩이도 함께 파내려감으로써, 그 위
기를 모면했습니다.
    또 하루는, 계모가 ‘지붕에 비가 새니 올라가 살펴보라’고 지시했습
니다. 순이 올라가 살피는 사이, 계모는 사다리를 치우고 밑에서 불을 질
렀습니다. 그러나 순은 이미 다른 사다리를 가지고 올라갔기 때문에 다
시금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자기에게 뻔히 해 되는 짓인 줄 알면서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순 임금의 지혜를 한 번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
는지요?                 - 이진우 목사 / 수필가

    3)잊혀진 존재인 사람

    어느 날, 나이 지긋하고 지혜로운 스승이 젊고 열성적인 학생들을
모아놓고는,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가로 가서 ‘풀숲에 숨어
있는 작은 꽃을 찾아보라’는 과제를 내주었다. 그러고는 여러 시간 동안
그 꽃에 대해 연구해 보라고 덧붙였다.
    “확대경을 가지고 잎사귀에 나 있는 정교한 그물 무늬들을 살펴보고,
또 꽃 색깔의 음영이라든지 조화에 대해 관찰해 보아라. 그리고 잎사귀
를 천천히 돌리면서, 그것이 좌우로 대칭되어 있는 모습을 살펴보아라.
그럴 때에, 너희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단다. 그것은 만일 너희들이 그
꽃들을 찾아내어 감상하지 않는다면, 그것들은 그 누구의 관심과 찬사도
받지 못한 채 사라져갔을 것이라는 사실이란다.”
    그 학습 학생들이 주어진 과제를 마치고 돌아오자,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도 바로 그 눈에 띄지 않는 꽃들과 같은 것이란다. 사람들은
각기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 또 아주 정교하게 창조된 존재이고,
하늘 아래에서 똑같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유일무이한 존재란
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이런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시간을 내어 각
사람과 함께 하는 것 외에는 별도리가 없단다. 이런 이유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함께 해 주고 자신의 유일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람
을 얻지 못한 채 잊힌 상태로 사라져 가는 것이란다.”  

    4)가난할 때 오는 시험은 단순하다.

    배고픔과 헐벗음에 대한 시험이다. 참고 노력하면 가난을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부유할 때 오는 시험은 더욱 크고 많다. 동서남북에서 시험
이 온다. 높은 산에 올라갈수록 바람을 더 많이 맞듯, 오히려 은혜 받은
다음에 오는 시험이 더 무섭다.
    주님의 종들조차, 성공해서 넘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볼 때,
‘내 힘으로 성공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
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여러분, 절대로 남편 출세를 위한 기도는 하지 마십시오. 잘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성공하여 돈이 많을 때, 대부분 남자들의 눈에는
다른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남편도 잃고 돈도 잃는 경우를 우
리가 많이 보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남편의 성공만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영적인 것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열 번째 주일
    성경 ; 왕상2:10-12,3:3-14, 요6:51-58, 엡5:15-20
    제목 ;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도대체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만 행복하
게 살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남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도 행복하다.’고, 예수님
을 말씀하셨습니다.
    ‘행복’이라는 제목의 우리나라 영화가 있습니다. 황정민과 임수정이
주연한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황정민은 명수로, 임수정은 은희로 나오
고 있습니다. 명수는 술집을 운영하면서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가 결국 그는 그 술로 인해서 간경변에 걸리게 되고, 그래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요양원 입구에 있는 가게에서 우연히 은희를 만나게 됩니다.
요양원에서 다시 만난 그들은 서로 가까이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은 아주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은희는 폐결핵 말기 환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살림을 차려서 함께
살기로 약속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양원에서 나
와 다른 한적한 산골로 들어가서 가정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은희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덕분에, 그 남편 명수는 간경변이라는 질병에서 완전히 놓임을
받아 완치가 되었습니다. 물론 명수는, 그동안 여러 차례 술의 유혹을 뿌
리치지 못해서 은희 몰래 술을 마시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은희의 따
뜻한 사랑과 정성스러운 보살핌에 힘입어서 술의 유혹을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굳게 약속했습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 서로 헤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이처럼, 그들은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폐결핵 말기 환자인 은희는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
할 정도로, 그들은 서로가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서울에 있던 명수의 옛날
애인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 애인은, 명수와 은희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
을 보고, 더 이상 다른 말은 하지 않고서 조용히 지내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그냥 간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서로 연락은 하고
지내자면서 명수에게 핸드폰을 주고 갔던 것입니다.
    결국 그 핸드폰이 명수와 은희 사이를 갈라놓고 말았습니다. 명수는,
그 핸드폰이 생긴 이후, 자연스레 서울의 옛 애인과 자주 연락을 하게
되었고, 급기야는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서 서울로 갔던 것입니다. 마
침 친구가 술집을 운영해보라는 권유도 있고 해서, 결국 그는 서울에 그
대로 눌러 앉고 말았습니다.
    명수는 다시금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끊었던 술과
담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시골에서는 은희가 눈이 빠지도록 명수를 기
다렸지만, 그는 술과 여자에 파묻혀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는 은희와의 약속을 생각하고서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
서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명수는 갈등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화려한 서울생활에 비하면, 시골
에서의 생활은 너무나 무미건조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배운 술도 아내의
간섭 때문에 맘대로 먹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동
안 은희가 베풀어준 정성과 사랑을 망각하고서 무작정 서울로 갈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은희는 명수가 서울로 다시 가고 싶어서 많이 고민한다는 것을 눈치
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은희는 명수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정하면
서 애원했습니다. 하지만, 명수의 마음을 다시 돌이킬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은희는 명수를 그냥 서울로 다시 보내고 말았습니다.
    서울로 올라간 명수, 그 앞날은 너무나 뻔한 일이었습니다. 말할 것
도 없이, 타락과 파멸의 길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명수
자신도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를 파멸과 죽음의 길로 유혹하는, 참으로 더럽고 악한 세력을 끝
내 물리치지 못하고, 그처럼 비극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행복을 차버린 사람은 명수 자신입니다. 그는 행복만 버린
것이 아니라, 은희와의 굳센 약속도 버렸고, 그 은혜도 버렸습니다. 그래
서 결국 그는 불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신만 불행하게 된 것이 아닙니
다. 한 때, 죽도록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그의 아내, 은희까지도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에베소서 5장에서 ‘지금은 악한 시대이니, 지혜롭
게 살아야 한다(15)’고 말했습니다. ‘분별없이 행동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17)’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무엇이 진
정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길인지 바르게 판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술에 취해 살지 마십시오. 그 길에
는 많은 악이 숨어 있다(18)’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술’이란 비
단 마시는 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분별력
을 잃어버리게 하는 모든 악한 세력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
를 불행의 길로 빠뜨리는 모든 세력을 통틀어서 ‘술’로 표현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술 대신에 성령에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
니까, 술로 대변되는 악한 세력은 우리를 잠시 즐겁게 만들지만, 그러나
그 길은 망하는 길이요 죽는 길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성령은 우리로 하
여금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인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의 지시대로 살고자 할 경우, 넘어야 할 고비가 참 많습
니다. 우선, 세상 재미와 즐거움을 멀리해야 하기 때문에, 성령이 이끄는
대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먼저 가장 멀리해
야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심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서, 이기심을 극복해야만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 수가 있는 것입니
다.
    ‘행복’이라는 영화에서 명수가 큰 실수를 하게 된 것은, 그가 아내인
은희의 입장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가 은
희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는 아내의
입장보다는 그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는 이기심이 훨씬 더 강했기 때문에,
그처럼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열왕기상 2장부터 3장까지의 말씀은,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후에 그
가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과, 그리고 그 기도 후에 솔로몬이 받은 하나님
의 축복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은 솔로몬이
무슨 기도를 했기에 그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었는지, 이미 다 알
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은, 그가 그 자신을 위해서 기도
하지 않고, 먼저 백성들을 위하여 간구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기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간구하
자, 여호와께서는 그것을 합당하게 여기고 기뻐하셨다. 그가 자신을 위해
서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주님의 백성을 위해서만 간구했기 때문이
다.’라고.
    그러니까, 솔로몬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구하지 않았다
는 것입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그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구하지 않
았으나, 하나님은 그에게 엄청난 축복을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솔로
몬이 구한 지혜뿐만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화도 베푸시겠
다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옵션에 해당하는 복까지 덧붙
여주셨습니다. 그것은, 솔로몬이 그 아버지 다윗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진
실하게 잘 지켜 행하면 장수(長壽)하는 복도 주시겠노라고, 하나님은 약
속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솔로몬이 구한 지혜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그리고 어떻
게 기도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나를 왕으로 삼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왕으로서 많은 백성을 다
스리기에는 아직도 제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큰일을
감당할 인물이 못 됩니다. 그런데도, 주께서 이 백성을 선택하여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을 다스리도록 제게 맡겨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도록, 옳고 그름을 잘 가려서 판결할 수 있
는 지혜를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어떻게 이토록 많은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솔로몬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백성들만을 생각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이런 솔로몬의 태도가 하
나님 마음에 들었던 것이고, 그래서 솔로몬은 그가 구하지 않은 축복까
지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이 구했던 지혜를, 예수님은 ‘생명의 양식’이라고 표현하셨습
니다. 그 생명의 양식을 먹으면 영원히 살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말하자
면, 이기심을 극복할 경우,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
씀드리자면,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심은 파멸과 불행의 길이고, 그것을 잘
이겨낼 경우에는 축복과 영생의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만일 가정이 화평치 못하다면, 그것은 그 가정의 구성원들이 이기심
에 빠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가 화평치 못하여 하나가 되지 못하
고 있다면, 그것은 교인들이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 채 자기 중심으로 믿
음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부흥과 성장을 거듭하려면, 교인
들이 이기심을 극복한 후에 희생하고 헌신하는 생활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왜 맨날 싸움만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국
가와 민족의 앞날을 먼저 생각하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
자신의 출세와 안위만을 생각하고서 이기심으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왜 부부싸움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 또한, 모든 일을 자기 위
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과 형편을 생각해야 하나
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 좋을 대로 말하고 행
동하기 때문에 다툼과 싸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가족을 생각하
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족이 싫어하는 일을 행해서는 안 되는 것입
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솔로몬의 기도를
본받아 행함으로써 하나님께로부터 풍성한 복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기심을 온전히 극복하고, 먼저 교회와 나라
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생활을 함으로써, 성도들 자신은 물론이요,
그가 속한 가정과 후손에게도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히 임하기를 축원합
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 누차 말씀드렸듯이, 이기심을 잘 극복해야 합
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자신
에게 복이 되고 은혜가 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혜와 성
령은 같은 의미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고로 이기심을 극복하고 지
혜롭게 살기를 간구할 경우,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성령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살기를 원한다면,

    1.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기심은 자신과 그 가족을 불행과 파멸로 이끄는 원초가
됩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이기심을 극복하고자 힘쓰면서 하나님의 지혜
를 구해야 합니다. 내가 잘 살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교회와 사회와 국가에 유익이 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생각하고,
그 지혜와 능력을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 기도
를 들어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까지 넉넉하게 채워주십니
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성령의 지배를 받아 살아
야 한다.’고 하면서 시편과 찬송가를 암송하고 거룩한 노래를 부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노래를 불러서 주님을 찬양하라
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의 이름으로 항상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뿐만 아니라, 말씀과 찬송을 통해서 하
나님과 영적인 사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목사님은 그 교회의 여자 교인들에게 기도하는 방법을 이렇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절대로 남편의 출세를 위한 기도는 하지 마십시오. 예
수를 잘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성공해서 돈이 많아지게 되면, 대
부분의 남자들 눈에는 다른 것이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남편도 잃고 돈도 잃는 경우를 우리가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은 남편의 성공만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 아니라, 남편의 영적인
생활이 충실하고 건강하기 되기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라고.
    그렇습니다. 우리가 먼저 구해야 하는 것은, 보이는 그 무엇이 아니
라, 그것을 잘 통제할 수 있는 영적인 지혜와 능력인 것입니다. 쉽게 말
하면,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그에게 주어지는 세상적인 축복이 진정 복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라야 성능 좋은 차가 복
이 된다는 말입니다. 만일 운전 실력이 안 좋은 사람에게 성능 좋은 차
가 주어질 경우, 그 좋은 자동차가 반드시 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어쩌면, 그 좋은 자동차가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2.우리는 그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마음에 드는 기도를 하면서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솔로몬이 그토록 큰 축복을 받게 된 것은, 그가 하나님 마음에 드는
기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가 유창하게 기도를 잘해
서 하나님의 마음에 든 것이 아니라, 그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가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 세상적인 복까지 넘치도록 베풀어주셨던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솔로몬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의 기도가 그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나라와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달라고 구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진정으
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믿는다면, 우선
그 무엇보다 하나님 마음에 들도록 기도하면서 그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중국 역사에서 요순(堯舜)시대가 가장 이상적인 나라였다고, 역사가
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요순시대의 순(舜)임금이 어렸을 때
의 이야기입니다.
    순 임금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계모 밑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어
느 날 하루는, 계모가 어린 순에게 구덩이를 하나 파라고 지시했습니다.
깊이 파들어 가면, 위에서 흙을 덮어서 순을 생매장하려는 속셈이었습니
다. 순은 계모의 의중을 이미 알아차렸지만 거역할 수가 없었습니다. 순
은 자신이 파묻힐 구덩이 곁에 살아나올 구덩이도 함께 파내려갔습니다.
그래서 그 죽음의 위기를 모면했다는 것입니다.
    또 하루는, 계모가 말하기를 ‘지붕에 비가 새니 올라가 살펴보라’고
순에게 지시했습니다. 순이 올라가 살피는 사이에, 계모는 사다리를 치우
고 밑에서 불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순은 이미 다른 사다리를 가지고 올
라갔기 때문에 다시금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순 임금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지혜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우리 중에는 순 임금처럼 어렸을 때부터 지혜로운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의 지혜와 능력만
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
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그냥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꼭 필요합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하나님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능력을 달라고, 도움을 청하
는 기도를 항상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련히 알아서 도와주시
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는 분들도 없지 않아 있을 줄 압니다. 그러나 우
리가 먼저 최선을 다해야, 하나님께서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를 도와주시
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양식은, 그 양식을 먹고도 죽게 되는 양식이 아니
라, 그 양식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영생을 누리게 된다고, 주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양식, 곧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인생을 슬기롭게 살 수 있는 지혜가 되고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 생명의 말씀을, 우리가 귀중하게 여겨서 잘 깨닫고 실천할 경우,
우리는 그 말씀을 통해서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복이 되고 생명이 되는 길이 될 것
이며, 우리로 하여금 참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귀한
지혜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 무슨 일이든지 그 일을 부지런히 행하기 전에 먼저 하
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하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
복을 받아 살아감으로써 참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생들이 다 되시기
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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