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으로는 배격, 감정으로는 낼름~(이중의 종들이여!)

이재신
  • 1778
  • 2012-08-10 04:09:43
이성으로는 배격, 감정으로는 낼름~(이중의 종들이여!)

도스토예프스키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하는 말이다.
성경적 표현으로는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라고 하겠다.
우리의 이중성을 한 마디로 표현한 명구이기에 늘 기억하고 있다.
돈이나 권세나 명예나 정욕에 관한한 우리는 언제나 이중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니이체는 그 당시 이러한 기독교의 도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가 목사의 아들로서 그 당시 기독교의 도덕 개념에 반대해서 주창한 개념이 바로 ‘반도덕 개념’이다.
그는 교회를 <하나님의 무덤>이라고도 했다.
고로 초인(super man이 아닌 superior man)을 고대했다.
(아마도 그 초인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었을는지-매독 사망설로 봐서 본인이 초인은 아닌 듯. 석가모니?)
초인이란 남보다 더 멀리보고 더 정직하고 더 능력이 있고...
“나는 반들반들 닳아빠진 현대인들(당시 기독교 도덕에 찌든 이들)과 타협이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그는 자연적인 상태를 지나치게 억압하여 오히려 그 역작용을 불러 일으켰다고 여겼다.

내가 기독교인이기에 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듯하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가를 두고 논쟁한다 해도 그 논쟁은 끝이 없겠거늘
도대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그 하나님을 입버릇처럼 날마다, 시간마다 외쳐대는 목사들이 그 하나님의 뜻을 두고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것인가?
그 이면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겨우 잘나빠진 자기 이기주의가 그 배경이라면 그들이 믿는 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결론은 이렇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싸우는 이들이 제일 나쁜 인간들이다.
그 분의 거룩한 이름으로는 절대로 싸워서는 안 될 일이다.
성전, 말 그대로 거룩한 싸움이란 있을 수 있는가?
내가 내린 결론은 아니 주님께서 내리시는 결론은 “없다“이다.
그 분의 최후의 명령은 \"십자가\" 이며 “사랑“이니까~
(너 십자가는 아니?)
감상주의적이라고 얼굴을 붉히는 이들이 있어도 할 수 없는 노릇~
“항우는 고집으로 망하고, 조조는 잔꾀로 망한다”
“도끼니 개끼니”

이전 관리자 2012-08-10 김성국 목사 이걸 댓글이라고 주설거리시는 가?
다음 소석수 2012-08-10 젊은 목사님들에게서 들은 냉소와 조소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