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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 교회가 동의하지 않는 대형교회의 생존은 없다.
이재신
- 1970
- 2012-08-09 22:49:19
한창 부흥하던 때와는 달리 개척교회가 그렇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지는 꽤 오래다.
국가나 교회의 내부 분열도 언제나 따져보면 상당부분 성장의 정체 내지 마이너스 성장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독일의 나찌즘이나 이태리의 파시즘이나 중국의 문화혁명이나 러시아의 프로레타리아 혁명도 국가의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의 불평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작금 교회의 혼란상은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이며 절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가 누구든 이렇게 날카롭게 공격하고 사정없이 달려들어 물어뜯는 현상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은혜의 마인드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의 강짜에 모두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날 일이라고 생각한다.
헌데도 정신을 못 차리고 교권 다툼에 여념이 없는 것을 보면 교회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비관론이 설득력을 더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감리교회는 유독 감리사나 감독직에 연연한다.
그 아귀다툼의 후유증은 언제나 각 지방과 연회의 골칫거리다.
사실 감리사나 감독은 자기 명예일 뿐 영혼을 구원하는 데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경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빤한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인가 보다.
아무리 큰 상대적 이익이 있다한들 영혼구원보다 더 큰 의미와 가치와 이익이 또 어디 있으랴?
오직 미련한 계산과 시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두고, 의식 있는 젊은 목회자들은 강력한 개혁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형교회들은 정말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고 미자립 교회들을 돌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동정적 차원이나 정치적 차원의 도움이 아니라 공동 생존의 목표를 두고서 그렇게 해야 한다.
참고로 몇 가지를 제안해 본다.
첫째 미자립 교회를 위한 공동 기금 마련을 위한 기구를 구성할 것.(각 연회 차원에서)
둘재 대형 교회들의 예산과 급여를 철저하게 조사하여 그 지출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고, 그 잉여금으로 미자립 교회를 위한 기금조성에 기여하도록 할 것.
(대우 좋은 곳으로 가려고 하는 개신교의 추태를 뿌리뽑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봄)
셋째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위한 보고와 감시를 실행하여 지방과 연회에 보고할 것.
넷째 지방의 교역자 회의는 친목 위주에서 철저하고도 강력한 기도회와 영성강화의 기회로 바꿀 것.
사실 세상이나 교회나 잘못된 정치는 남는 돈의 잘못된 활용애서 시작된다고 본다.
그 남는 돈을 은혜 안에서 사용하도록 강력하게 통제하고 감시하지 않는 한 감리회는 희망이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