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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애국애족(광복절 설교)
관리자
- 2455
- 2012-08-11 01:29:58
1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2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3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4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저희에게는 양자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5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1. 시작하는 말
며칠 후면 일제의 강점에 이은 압제정치에서 해방 된 광복절을 맞게 됩니다. 그 날, 일제의 압제정치가 종말을 고하던 그 날, 온 민족은 감격과 환희에 겨워 서로 얼싸안고 만세를 불러 댔습니다. 그 후, 중국과 소련의 도움을 받은 북한의 남침에 의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어 나라가 초토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짧은 기간에 경제와 문화와 스포츠와 군사력 등등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가히 세계적이라는 호칭을 붙일 만한 수준에 이른 분야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이나 미국 등에 대한 사대주의적 잔재를 더욱 청산해야 할 것이고, 후진성과 비리로 얼룩진 정치계에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믿는 사람들은 각 민족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해서 보다 새로운 민족성을 형성하며 온 인류에 기여하는 데에 큰 몫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민족 복음화 운동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2. 애국애족에서 비롯된 근심과 고통
복음 선교로 인해 동족들에게서 모진 핍박을 받던 바울 사도는, 오히려 동족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토로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애국애족하는 자로서의 바울 사도의 면모를 읽을 수 있습니다. 종교 개혁자인 루터(M. Luther)도 “죽기까지 복음주의! 죽기까지 독일주의!”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죽기까지 복음주의! 죽기까지 한국주의!’의 정신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자신을 핍박하는 동족에 대해 원한을 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동족에 대해 가슴을 저미는 큰 슬픔과 끊임없는 심적 격동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같은 유대인으로서 동족들의 그릇된 교리인 율법 행위에 의한 구원관, 종교적 아집과 위선, 로마의 속국이면서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민족적 교만과 배타성 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모든 동족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까지 얻게 해 주실 메시아이심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동족들로 인한 큰 슬픔과 심적 고통이 떠날 날이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믿지 않는 동족들로 인해 얼마나 슬퍼하며 괴로워합니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가족과 친척들로 인해 얼마나 안타까운 심정으로 기도합니까?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시며, 영원한 생명의 주님을 얼마나 열심히 전하고 있습니까?
바울 사도는 교인들에게 복음에 의거한 애국애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우치기 위해서 자신의 고백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한 것이고, 애국애족에서 비롯된 자신의 근심과 고통에 대해서는 양심이 성령 안에서 증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라고도 했습니다. 진리의 왜곡으로 인해 자기를 배신자요 배교자라고 낙인찍어 비방하고 죽이려고 한 동족들이지만,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은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영원한 멸망을 당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원해도 이뤄지지 않아서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특히, 바울 사도가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등등의 고백을 한 것을 미루어 그의 애국심과 애족심이 얼마나 강렬하고 열렬한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칼빈(J. Calvin)은 “이것은 사랑의 극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사랑을 하나님의 선민이라 자부하는 유대인들이 받아들이기는커녕, 이해조차 못했다는 사실은 너무나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바울 사도의 애국애족은 모세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우상인 황금송아지를 만든 대역죄를 범한 동족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출애굽기 32:32을 보면,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진정한 애국애족은 위대한 믿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믿음만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받아들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3. 유대 곧 이스라엘의 특전
바울 사도의 동족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을 더욱 애절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민족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고 변화되기에 좋은 조건들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이란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뜻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야곱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굴복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었던 일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특이한 의미로 강조하려고 할 때, 이스라엘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이스라엘이 받은 특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의 영광,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받은 것,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것, 메시아 약속을 받은 것, 위대한 믿음의 선조들이 있는 것, 특히 영영토록 찬양을 받으실 그리스도가 유대인으로서 오신 것 등등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를 믿지 않고, 십자가에 못박아 버렸습니다. 그를 죽이는 죄악의 대가를 그들 자신과 후손들에게 돌릴 각오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가리켜, 제이의 이스라엘이라고 합니다. 아닌게아니라, 짧은 역사에 비추어 볼 때, 한때나마 정말 눈부실 정도로 교인 수가 늘어났었고,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교회들이 생겼고, 수많은 신학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습니다. 또한 세계 곳곳에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는 자랑스러운 점들보다는 문제점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교계 안팎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느 새 교회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있고, 교회를 박멸하고 싶어하는 안티기독교 세력들의 개독교니 먹사니 성경을 금서로 지정해야 한다느니 하는 설레발이 요란스럽습니다.
교회의 문제들을 초래한 문제는 말씀의 왜곡이며, 복음의 부재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강단의 오염과 복음의 부재, 따라서 교회 기관과 교인들의 생활 속에서 말씀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빌립보서 1:27 이하를 보면,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가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아무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를 인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저희에게는 멸망의 빙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빙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손꼽히는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성경말씀을 생활 이념으로 삼았습니다. 워싱턴(Georges Washington)은 취임하는 자리에서 “성경이 아니면 세계를 다스릴 수 없다.”라고 하면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했습니다. 제퍼슨(Thomas Jefferson)은 “미국은 성경을 반석으로 삼아 서 있다.”라고 했습니다. 링컨(Abraham Lincoln)은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다.”라고 하였고, 대통령 직무를 보는 책상 위에 늘 성경을 두고 읽었습니다.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는 “어떤 방면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든 간에 참되게 살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에게 성경을 연구하라고 권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일제의 정신 나간 압정 때의 교회와 교인 수는 매우 적었지만, 교회와 교인들은 나라와 민족을 주도해 나가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했습니다.
오늘의 한국 교계에 복음의 개혁이 일어나야만 교회가 살고, 나라도 살 수 있습니다. 탐욕과 내분과 반목과 다툼의 큰 원인인 감투를 가능한 한 줄이거나 없애야 합니다. 부득이한 감투라 하더라도 대우와 권한을 파격적으로 축소해야 합니다. 욕심이 있는 사람조차도 해도 그만이고 안 해도 그만이라고 할 정도로 최소한의 대우와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또, 선거와 선거 전후의 심각한 후유증 예방 차원에서 제비뽑기를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종교 개혁의 기치 중 하나는 ‘성서로 돌아가자’이었습니다. 저는 ‘복음으로 돌아가자’를 내세우고 싶습니다.
4. 맺음말
1895년 10월 8일(음력 8월 20일), 흉악무도한 일제의 칼에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때였습니다. 다급해진 고종 황제가 “밖에 기독교인 누가 없느냐?”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때에 윤치호를 위시한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걸고 황제를 보호했다고 합니다.
이 시대, 이 나라에 사는 우리 역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우리 믿는 사람들을 찾으시는 주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복음의 진리에 의거하여 애국애족의 사명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2012. 8. 12.>
필자의 www.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0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T 02-426-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