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하지 않음"에 대하여

이재후
  • 2498
  • 2015-03-11 07:33:42
의결정족수가 모자라서 그런 답니다.
21분이나 앉아계셨습니다.
그중에 12분은, 감독회장께서 하신 행정명령이 잘못되었다고 표결하셨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세번 씩이나 감독회장께서 하신 일이 잘못되었다고 표결하셨습니다.
그런데도 해석하지 않음으로 기록이 남았습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 아닙니까?
교리 장정을 어긴 것은 어긴 것이지? 무슨 다른 해석이 또 있어야 합니까?
저도 이제 60줄에 들어섰습니다.
살만큼 살았고, 이것 저것 웬만한 일은 다 겪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처음 봅니다.

높이 뛰기를 시켜놓고 뛰고 있는 사람 앞에서, 뛰어넘어야 할 가로자를 갑자기 높여 버립니다.
안 걸리고 넘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세 번의 기회를 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네번째는 그냥 걸어가고 맙니다.

들리는 말에, 위원장님께서 멘 붕에 걸리셨다고 합니다.
정말 멘붕입니다.
멘탈이 붕괴되지 않고서야 어찌 그런 결정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중요사항이라서 2/3의 의결이 있어야 한답니다.
장유 어떤 전례에도 피해석인의 사전 해명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당일 다루어진 다른 사안들도, 반대편 의견을 청취한 흔적을 볼 수 없습니다.
피해석대상이 감독회장님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질서 유지를 위해? 감독회장의 권위 확보를 위해? 특례를 드린 것인가요?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갑자기 잣대를 높여버리는 꼼수(?)는
한달을 연기하여 찾은 자기 살해로밖에 안보입니다.
위원장님을 빼고, 12:8 로 감독회장님이 하신 일이 교리 장정에 위배된다고 결정하셨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그러면 수정하고, 다시 하면 권위가 다시 섭니다.
하지만 이런 꼼수를 써서 피해간다면, 그리고 한결같이 밀어붙인다면?
누가 그 권위를 온전히 인정하겠습니까?
스스로 권위를 실추하는 패착으로 보입니다.

"네!" 아니면, "아니요!" 입니다.
해석하지 않음이라니요?
그것도 교리와 장정에 가장 밝은 분들이 스무분 넘게 앉아 계신데, 의결정족수가 모자란다고 하늘을 가립니다.
경계석을 움직여서 자기 땅을 넓히거나, 골대를 옮겨서 "No" 골을 만드는 것은 꼼수입니다.
골대에 손대는 것은, 이긴 것이 아니라 자살골을 넣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해석하지 않음이 아니라, 자살골을 넣으셨습니다.
골! 골! 골!
자살골입니다.


로스엔젤레스지방 하나교회 강성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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