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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연회와 관련한 장유위의 “해석하지 않음”에 대한 유감
이재후
- 2266
- 2015-03-10 18:45:20
그 결론이 너무나도 상식에 어긋난 듯하여 몇가지 유감스런 마음으로 질문하며 이의를 제기하려고 합니다.
첫째, 미주연회와 관련하여 해석을 의뢰한 내용이 해석 사안이 아니라 행정재판에서 다룰 내용이라는 것에 대하여 갖는 질문입니다. 장유위에 소속된 법조인 3명이 공히 이 사안은 행정 재판에서 가려질 내용이라고 확신하였다면, 왜 이것을 장유위에서 다루는 것을 만류하거나 설득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원래 이 사안이 다루어질 1차 모임에서 조차 아무 이야기가 되지 않다가, 그로부터 약 1달 정도가 지난 장유위 2차 모임에 와서야, 이것은 해석할 일이 아니라고 그토록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둘째, 장유위 2차모임에서 특별히 미주연회와 관련한 해석에서만 의결 조건을 과반에서 2/3로 올린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매우 중대한 문제인 것은 분명한데, 의결 정족수를 예외적으로 높여 “해석하지 않음”으로 한 것이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진정 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요? 오히려 장정에 따른 해석을 못하게 하려는 고육지책이 아닙니까? 첨예한 갈등 속에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 것이든지, 아니면 사안의 중요성을 (문제를 제기한 측 보다는) 문제를 유발한 감독회장에게 지나치게 부여함으로써 감독회장의 흔들리는 권위를 붙잡아 주려고 해석을 피한 것이든지, 여하튼 장유위는 본연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세째, 이 모든 일을 주도적으로 펼친 법조인, 그들은 정말 누구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들이 비록 감독회장의 추천으로 세워졌다 하나, 분명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장정에 부합한 행정을 펼치도록 자문을 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우리 개교회의 부담금으로 세운 이들이라면, 우리 모두의 법조인일텐데, 마치 감독회장의 호위무사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이들이 자기 역할을 잘 했다면, 우리 – 의뢰인인 전영규 목사님 뿐 아니라 미주연회의 정상화를 간절히 원하는 절대 다수의 교회와 목회자 - 가 괜히 해석하지 않을 일을 위해 그 귀한 시간 날려 보내고, 해석하지도 않을 그 해석을 의뢰하기 위해 귀한 돈 3-400만원을 들이며 그렇게 마음쓰며 헛되이 기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쨌든 우리 뉴욕측 미주연회는 감독회장의 부당한 행정명령에 대하여 행정재판을 제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장유위의 이 엉뚱한 결론 앞에서, 저는 앞으로 우리가 제기하는 행정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 회의하지 않을 수 없음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장유위의 “해석하지 않음”의 이 오묘한(?) 해석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당당’에 있습니다.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70)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