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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막달라 마리아가
유삼봉
- 2284
- 2015-03-09 14:06:56
갈 곳 잃고 무덤 밖에 섰는 마리아 눈으로 흐르는 눈물이 마음도 닦고 있는지요. 무덤 안을 들여다보면서 웁니다. 새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 예수의 시체가 놓였던 곳 머리맡에 발치에 앉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죽음과 거룩함으로 똑같이 쌍으로 겹치면서 나타납니다. 여자가 눈물을 흘리니 가시지 않는 서러움입니다. 서로의 시선으로 든든함을 확인하고 가르침을 받들면서 힘을 얻는 유일한 의지였는데 죽음을 끝으로 물거품처럼 사라져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허망함이 눈물로 가려 투과됩니다. 우는 여자가 돌이켜 서 계신 예수를 보았으나 알아 볼 수 없습니다. 울면서 무덤에서 찾는 예수 돌이켜 서 계신이 가 예수신지는 모릅니다. 예수께서 울면서 찾는 이가 누군지 묻습니다. 눈물로 찾는 시체 무엇을 얻자는 것인지요. 동산지기라고 보이니 통사정을 털어놓습니다. 당신이 어디 두었으면 내가 가져가게 하시요. 사람이 끌면 옮겨지고 들어서 가져다 놓는다는 뒤틀린 시각으로 보는 예수신지요. 마리아를 부르시니 돌아서서 선생님 생명으로 살리려고 죽었다가 다시 사신 큰 사랑의 말씀이 부르십니다. 황망 중 부활의 은혜로 불러 말하도록 하십니다. 내가 아직 여기 있어서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으니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라. 내가 내 아버지이고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먼저 떠나니 형제들이니 내 아버지 하나님께로 가게 된다는 것을 이르라. 그럼으로 아직 여기 있다고 막달라 마리아가 가니 제자들에게 자기가 본 주님을 자기를 말씀으로 보내셨음을 일렀습니다. (요한복음 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