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연회가 완전 마비 상태라는 인식에 대해서

송기수
  • 2382
  • 2015-03-19 22:35:06
녹취록을 읽어 보았습니다. 녹취록을 읽으며 미주연회원으로서 정말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미주연회가 사고연회다, 아무 행정 능력도 절차들이 없다, 심지어 실체가 있냐 라는 말이 오갔습니다. 정말 같은 기독교대한감리교의 일원으로서 그것도 장정유권해석위원이라는 분들께서 이렇게까지 말할 수가 있을까? 또한 법조인으로 자문을 하시는 분께서는 미주연회는 감독이 없어서 연회도 지방도 다 마비가 되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정말 미주연회가 그렇습니까? 한국과 미주가 멀기는 먼가 봅니다. 이렇게까지 바라보는 바가 너무나 다르니 말입니다.
미주연회가 감독이 없어 사고연회가 되었습니까? 감독이 없으면 장정에 따라 재선거를 하면 됩니다. 사고 연회는 장정 상 3개월 간 연회를 못 열거나 연회의 직무를 못할 경우입니다. 미주연회는 2012년 5월에 감독 선거무효 판결 확정으로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되었지만 장정에 따라 재선거를 통해 이후근 목사님께서 감독으로 당선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 임시감독회장께서 절차 상의 하자로 당선이 무효라는 공문을 하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임시감독회장님의 주장은 어떠한 법적 판단도 받지 않으셨기에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또한 재선거와 마찬가지로 미주연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한 자체적 선거관리를 통해 3대 감독으로 이용성 목사의 당선되셨습니다. 혹자는 총회 선관위에 등록이 안 되었으니 인정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총회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미주연회 감독 선거는 연회 선관위에서 관할하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후근 목사님은 감독도 계셨고, 이용성 목사님께서 감독 당선도 되셨습니다. 그러기에 법조인의 헤드가 없다는 주장은 미주연회의 실상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미주연회 내에 갈등이 심하니 임시조치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임시입법의회에서 법을 만들었고 이를 근거로 모든 미주연회의 행정이 정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회 안에 갈등이 없는 연회가 있습니까? 법으로 그 갈등을 해소할 수 있습니까? 정치적 갈등은 정치권 안에서 정치로 풀어가는 것이지 장정으로 풀어갈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닙니다.
임시조치법을 근거로 통합연회로 모이기도 했고 또한 나뉘어 모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지방도 따로 모이고 행정 조직도 통합하여 운영하다 2013년 이후 따로 운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경우도 연회가 열리지 않거나 지방 행정이 마비된 적이 없습니다. 단지 본부에서 공동간사 두 사람의 사인이 들어가지 않은 보고는 인정할 수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기준을 제시하여 임면공고가 지난 2014년 2월부터 멈추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지난 2014년 10월 31일부로 임시조치법의 시효가 만료되자 갑작스럽게 모든 행정이 정지가 되었고, 개인적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신 감독회장님의 행정명령이 하달됨으로 많은 회원들의 반발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장정에 따라 합법적 연회가 계속 개최되고 연회의 직무가 무리없이 돌아가고 있었다면 사고 연회입니까? 사고 연회를 규정할 기준이 어디입니까? 연회를 못 열어 연회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라는 명시적 기준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냥 미주연회가 문제가 많고 쟤들은 그 문제를 풀 능력이 없이니 임시조치법 만들면 되고, 쟤들은 맨날 싸우니까 아무 때나 사고연회라고 때리면 됩니까?
왜 미주연회에 대해서는 이리도 막 대하시는 것입니까! 이민 목회에 등이 휘고 마음이 녹아나는 것이 이 곳 목회자들입니다. 그러한 이들에게 교단에서 최소한의 격려와 배려는 고사하고 이리도 막대하시는 것이 온당한지 정말로 묻고 싶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미주연회도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일원입니다. 제발 너희는 따로 나가라는 말씀 안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미주연회는 독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신물이 납니다. 어찌 그리도 자신의 동역자들에게 내모는 소리를 쉽게 하시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감정이 격해지네요. 조금만 평범하게 미주연회를 바라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연회를 대하 듯이 미주연회를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무능하고 무력한 연회가 아니라 미주 지역에서 감리교 선교를 위해서 목숨을 내건 목회자들이 모여서 정말 열심히 목회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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