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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에겐 비굴하고 약자에겐 강하게
관리자
- 2861
- 2015-03-20 05:03:57
이 말은 긍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을 긍정적으로 바꿔본다면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겐 약하게'라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어떠할까요?
진정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겐 약한 믿음의 삶을 살고 있을까요?
또 이 말이 진정 하나님의 뜻과 일치할까요?
아닙니다.
맞는 말 같고도 틀리며 틀린 말 같지만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표현이라는 것 때문에 그리고 세상의 교훈 때문에 마치 반듯이 그리해야 옳은 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교훈이 왜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지 않을까요?
1.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데 있어서 강하기로 말한다면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도 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데 있어서 강자가 앞에 있습니다.
비굴하게 전한다면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약하게 전한다면 도리어 무시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데 있어선 비록 상대가 강자라 할찌라도 거침이 없어야 하고 망설임 없이 강하게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강한자에게 거침없이 강하게 전할 수만 있다면 약자에겐 망설임 없이 강하게 전하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뜻으로 약하기로 말한다면 강자에게 약해야 하며 약자에게도 약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며, 거만은 이미 하나님의 뜻이 아니므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비록 상대가 약자라 할찌라도 겸손하게 섬기는 것엔 거침이 없고 망설임도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약자에게 겸손한 마음으로 거침없이 섬길 수만 있다면 강자에겐 망설임 없이 겸손으로 섬기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데 있어선 강자에게 비굴하지 말아야 하고 약자에겐 자비로 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외모로 판단하지 아니하시며 약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강자에게 비굴할 정도로 숨을 죽이고 약자에겐 비정할 정도로 매몰차게 대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배우고 습득한 것이 어려서는 위의 사람(목사와 장로)에게 순종하는 것이 미덕이라 배웠고
장성한 후에는 아랫 사람(회중)에겐 하나님의 말씀을 강하게 선포하고 가르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교회에 적응하고, 제도권에 습관화 되어 졌으며, 기득권에 영혼을 빼앗김 입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많은 목회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강자에겐 비굴하고 약자에겐 매몰차리만큼 막 대합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살아가는 것 같으나 실상은 사람의 뜻을 이룸 입니다.
그러나 아주 가끔 강한 자에게 강하게, 약한자에게 약하게 대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자신의 손익과 관계될 때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른 것이 아니라 맘몬의 뜻을 따름이니 스스로 부정하고 싶겠으나 이미 맘몬에게 영혼을 판 것입니다.
4. 아주 드물게 가뭄에 콩나듯 강자에게 강하게 행하며 약자에겐 한없이 자비롭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과 자신의 자랑과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것으로 행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선지자들이 그러했고 세례 요한이 그러했고 예수님도 그러했으며 사도들도 그러했습니다.
1) 선지자들은 강자든 약자든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강하게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왕의 앞이라고 망설이거나 거지의 앞이라도 거침이 없었던 것입니다.
2) 세례 요한은 기득권자들을 향하여 강하게 회개를 선포했고, 힘 없는 백성들에겐 정결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기득권자들에 의해 자신이 죽음을 당할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대했으며,
세상의 참 주인이심에도 불구하고 가장 약한 어린양으로 이 땅에 오신 메시야의 길을 위해 종의 모습으로 준비하였습니다.
3) 우리 주 예수님은 때론 강자들에게 강하게 약자들에게도 강하게 가르치셨으며,
때론 강자들에 약하게 약자에게도 약한 섬김의 종의 모습을 보이셨으며,
때론 강자들에게 강한 회개의 촉구를 약자들에겐 긍휼과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뜻) 그 자체이셨기 때문입니다.
4) 사도들은 성령의 감동을 따라 예수님의 말씀(뜻)으로 예수님처럼 살았습니다.
강자에게 강하게 약자에게도 강하게 하나님의 말씀(복음)을 전했으며,
약자에게 약자의 모습으로, 강자에게도 약자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였고
강자에겐 강하게 약자에겐 약하게 하나님의 의를 좇아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자신들의 공과 능력과 행함을 결코 자랑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것임을 그 누구보다 분명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성령의 감동으로 사람들을 대합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행하십니까?
아니면 세상의 교훈과 세상의 뜻을 좇아 사람의 뜻을 이루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