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연회와 직권 남용에 대해

강성도
  • 2553
  • 2015-03-24 15:14:31
마침내 직권 남용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 어려워 애둘러 의사 표현을 해 왔습니다.
상식으로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아서, 장정에는 맞는지? 제삼자는 어떻게 보시는지 여쭈어 본 것입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그 정도가 지나칩니다.
한국에 계시는 목사님들의 입장에서는, 시끄럽게 계속 싸우던 미주연회가 또 그런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지 모릅니다.

지금부터 6년전, 처음 실시된 감독선거의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사회법정에 고소하면서부터 분열은 시작됩니다.
어설픈 화해는 결국 2010년 이후근목사님과 박효성목사님의 감독선거에서 두 파로 나뉘었습니다.
총회선관위에서 이목사님이 적법하다고 손을 들어주었고,
박효성목사님을 따르는 분들은 따로 감독을 세우고 연회 등록을 하여 분리하였습니다.
2012년 김기택임시감독회장께서 "임시조치법"을 만들어 물리적인 통합을 시도하였으나,
2013년 4월 통합연회에서 두 개의 선교연회로 나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해서 2014년 김영헌감독님께서 "직무대행" 으로 미주연회에 와서 "엘에이"와 "시카고"에서 따로 연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임시조치법의 기한이 만료되어, 2014년 11월 전용재감독회장의 "행정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4-5년의 분열과 자치를 통해 서로의 성향과 색깔, 그리고 친근 정도를 서로가 잘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 임시감리사님을 10분 선정하셨습니다.
저희 눈에는 8분이 엘에이측 인사이고, 2분이 중립적인 성향의 목사님이었습니다.

2. 지방경계를 나뉘었는데, 한국의 지형으로 비유하자면,
엘에이지방을 목포와 전주, 수원 그리고 평택까지 한 지방으로 만들었습니다.
뉴욕지방은 속초, 제천, 포항까지 묶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지방이 이런 식으로 나뉘었습니다.
신경을 많이 써서 엘에이측 인사가 다음 감리사선거에 유리하도록 묶어놓은 것입니다.
장정에 나와있는 13개 지방의 경계는 철저히 무시당하였습니다.

감독회장님을 찾아뵙고, 가시적인 형평을 요청하여,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행정명령은 4개지방의 임시감리사를 1:3으로 다소 뉴욕측에 유리하게 선정하였지만
결과에 있어서는 "9:2:3"이라는 불균형을 대다수 회원들이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한국의 연회실행부와는 달리, 미주특별연회의 실행부는 내규제정, 지방경계조정 등의 권한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총무 및 관리자 선정 역시 실행부에서 이루어지기에, 실행부 구성은 매우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맡고있습니다.

문제는 이렇듯 이치에 맞지 않는 임시감리사 선정과 지방경계 조정이 미국 실정을 전혀 모르는 본부 과장의 손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이 분의 손에는 엘에이측 인사가 그려준 로드 맵과 임시감리사 후보 프로파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감독회장님께서도 무엇이, 왜, 그렇게 되어져야 하는지? 잘 모르는 채 "고무도장"이 남발되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이 멘붕에 빠지고, 적체된 폐해가 되풀이 되고, 서로간의 불신을 가중시키고 말았습니다.

결국 도장을 잘못 찍었다면, 다시 제대로 된 서류를 준비하고 신중하게 도장을 찍으면 될 것입니다.
그 책임을 장유위원님들이나 위원장, 또는 변호사님들에게 돌릴 수 없습니다.
교묘하게 본부 과장님의 손에 로드 맵과 후보자 프로파일을 들려 준 사람이 누구인줄 미주연회원들은 눈감고도 알 수 있습니다.
본부가 행정실장님이 그리고 감독회장님이 그 손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면, 체재 전체의 문제이며,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이는 정파간의 암투로 인한 소요일 뿐입니다.
이러한 적폐를 바로잡기 위한 살을 깍는 구조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본부의 고무도장 남발이나 장유의 "해석하지 않음"이라는 적폐의 조각을 보았습니다.
멀리 있는 저희들로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감리교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모아진 외침이 있다면, 저희가 선봉에 서서 변혁의 불 길을 붙일 것입니다.


로스엔젤레스지방 하나교회 강성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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