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의 목사는 동역자가 아니라 경쟁자이다.

문병하
  • 2315
  • 2015-03-31 17:14:45
감리회를 세운 죤 웨슬리와 조지 휫필드는
그 당시 영적 흐름을 이끄는 쌍두마차였다.
그러나 이들의 신학적 입장은 서로 달랐다.
조지 휫필드의 설교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렸는데
어느 날 한 사람이 웨슬리를 찾아와 물었다.
"목사님은 천국에 가면 휫필드를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웨슬리는 아마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 사람은 자신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다는 듯이 흥분하며 말했다.
"그렇지요. 목사님.
목사님도 휫필드의 신앙관으로는 천국가기 힘들 것이라고 여기시지요."
그러자 웨슬리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내 말을 오해하셨군요.
조지 휫필드는 귀한 종이라 천국에 가면
하나님 보좌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그 분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같은 지역에 있는 목사는 동역자가 아니고 경쟁자라고 합니다.
같은 지방에 속한 목사끼리도 동역자가 아니라 경쟁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무슨 열심으로 하든지 그리스도가 드러난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그러한 모습이 세상 사람의 웃음거리가 된다면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메달고 못박는 꼴이 될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려셨던 주님의 옆구리을 찌르던 로마병사의 창이 니케아 종교회의 이후에
십자가를 지키는 창으로 변화된 이래
우리는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건설의 복음을 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중지란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고
서로 물고 뜯으면 누가 가장 기뻐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단에서 설교하면서
강단 밑으로만 내려오면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도자는 무릇 다툼을 말리고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지금, 160만 웨슬리를 따르는 이들이 신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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