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용서받지 못할 성령 훼방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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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9 19:51:14
1. 시작하는 말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널리 퍼진 소문인 유언비어가 난무했고, 세월호 사건과 연루된 구원파의 유 모 씨의 도피와 죽음에 관련된 유언비어가 난무했습니다. 어떤 성직자들도 그의 한 손가락의 사진과 시신의 같은 손가락의 사진이 다른 점을 표시까지 하면서 가짜라고 하는 뜬소문을 퍼 나르기도 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또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소문을 내거나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남을 해치고, 불신 사회를 조장하는 죄입니다.
남의 언행을 가감하여 왜곡하는 것은 인격 결함이고, 남의 언행을 곡해하는 것은 이해력 부족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해야 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2. 용서받지 못할 성령 훼방자

율법 행위에 의한 구원관을 가진 유대교 지도층은 예수님에 대해 곡해하거나 악의적 왜곡을 했습니다. 특히, 염탐을 위해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전문가인 서기관들은 사람들에게서 악귀를 쫓아내시는 예수님에 대해 심한 악의적 왜곡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가리켜, 바알세불을 지폈다 하며,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는다고 비방했습니다. 심히 모독적인 비방은 지성적인 서기관들의 영적 무지와 시기와 악의를 드러낸 것입니다. 그들은 율법에 예언된 대로 오신 주 예수님을 알아볼 영적 지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추종하던 사람들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존경과 열렬한 환호와 갈채를 받는 예수님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듣거나 목격한 예수님의 기적을 부인할 수도 없고 해서 걸고넘어진 점이 기적의 동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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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축귀는 강한 잡신인 바알세불을 지폈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귀신의 왕인 사단을 힘입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앞장서서 사랑을 행하거나, 다른 사람의 사랑의 행위를 기뻐하고 격려해야 할 율법 종교의 지도층이, 시기와 종교적 위선에 사로잡혀 사랑의 주님을 저주받을 마법사로 매도하는 것입니다. 실은, 그들 자신이 귀신의 왕인 사단이나 강한 잡신인 바알세블의 도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신분과 임무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나 어렵습니다.
우스갯소리입니다. 초등학교 졸업반 아이들에게 장래 꿈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하나같이 국회의원이라고 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법안을 만들어야 할 국회의원들이 세비는 꼬박꼬박 받고도 5개월이 지나도록 단 한 건도 안 했다고 해서요. 다른 직장이라면 벌써 잘렸잖아요.”
나라와 국민을 위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공산 독재자 스탈린은 4500만 명을 총살했습니다. 매달 4만 명을 학살했습니다. 그런 스탈린은 전성기에 ‘만능의 천재’, ‘빛나는 태양’, ‘삶의 지주’, ‘위대한 선생이며 친구’로서 찬양을 받았고, 한때는 러시아 정교회의 부주교로부터 공공연히 ’우리의 아버지‘(Our Father)로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자기의 흉상․동상․초상들을 많이 건립해 개인숭배를 강요함으로써 전대미문의 광신적인 예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전형적인 사단의 하수인입니다.
심히 모독하는, 서기관들의 비아냥거리는 왜곡된 비방에 대해 예수님은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비유”의 헬라어 파라볼라이스(παραβολαίς)는 한 사물을 다른 사물 곁에 두어 비교함으로써 깨우치는 방법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한 가지 의미, 또는 구원의 한 진리를 사람들에게 익숙한 세상 이야기를 빌려 표현하셨습니다.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면전이 아닌 곳에서 예수님을 악평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앞으로 불러다가 비유로 논박하셨습니다. 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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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하지 못한 사람들은 면전에서는 한마디도 못하고, 뒤에서만 악평을 합니다. 누구 앞에서나 당당하게 말하고 행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단이 어찌 사단을 쫓아낼 수 있느냐”라는 비유는 서기관들의 비아냥거리는 왜곡된 비방이 얼마나 모순된 것인가를 잘 드러내는 것입니다.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대개 왜곡된 비방을 하는 사람들은, 그 비방이 자신을 비아냥거리는 것임을 모릅니다. 사단을 쫓아내는 일은 사단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선한 목적은 악한 방법으로는 달성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한 서기관들의 비방이 얼마나 얼토당토아니한가를 밝히려고 몇 가지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만일 사단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이에 망하느니라.” 나라나 집이나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나면 서지 못하고 결국 망하고 마는 것처럼, 사단의 왕국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치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늑탈치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라고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비유의 요지는, 사단보다 더 강한 존재인 자신이 강한 자인 사단을 제압하고, 그 집에 있는 사단의 소유, 특히 인간들을 탈취하여 자유롭게 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축귀의 권능은 바알세불이 아니라, 그 안에 내주하신 성령에게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신적 권능으로 사단의 힘은 결정적으로 제압되었으며, 따라서 그의 왕국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메시아이신 주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통치와 그 나라는 더욱 확장되어 가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3:8을 보면,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예수님은 현실적인 인간을 하나님께 속하거나, 사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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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속한 것으로 보셨습니다. 현실적인 삶을 하나님께 속하여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의 삶과 사단에게 속하여 죄의 종노릇하는 삶으로 보셨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우리를 유혹하여 멸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사단과의 영적 싸움으로 보셨습니다.
이 놀라운 진리를 깨달은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 6:10 이하에서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영적 싸움을 이기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주 예수님 안에서 기도와 말씀과 순종을 통해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합니다. 이 승리하는 삶에 결정적 걸림돌은 내주하신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거나 성령의 역사를 소멸하는 것입니다.
영적 싸움의 승리와 성령을 좇는 신앙생활이 가능한 것은 대속 제물이 되신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죄악들과 영원한 멸망으로 이끄는 죄를 사함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주님께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용서받지 못하는 단 하나의 예외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한다고 단언하셨습니다. 서기관들은 예수님에게서 나타난 성령의 힘을 사단의 힘으로 뒤바꾸어 예수님을 비난함으로써 성령 훼방 죄를 저질렀습니다.
성령께서 진리를 깨우치시고, 예수님을 주로 믿게 하시지만, 시기와 질투와 고정관념 등으로 굳어진 마음은 그 사실을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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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성령의 능력을 사단의 힘으로, 하나님의 선을 사단의 악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령 훼방 죄는 단 한 번에 범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성령을 근심케 하는 것이 성령을 거역하는 데 이르게 되고, 성령 거역을 계속하게 되면 성령을 소멸시키는 데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성령께서는 그 인간에게서 떠나 버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훼방하는 자가 용서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특별한 죄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성령을 통해 죄를 인식하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로 믿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성령을 훼방한 사람이 진실로 죄를 깨닫고, 예수님을 주로 믿는다면 그도 역시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3. 맺음말

성직자들 중에도 곡해와 악의적 왜곡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 성령도 모르고, 주님을 그냥 인간이라고 하는 영적 지각이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마음속에 나눠야 할 주님의 사랑 대신에 시기와 악의와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자리잡은 이들도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서 성령 충만하여 축귀와 신유 등의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가리켜, 사단을 힘입어 혹세무민하는 자라고 비방했습니다. 그들의 비방의 부당함을 지적하신 예수님은 결정적인 한마디를 더하셨습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3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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