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 미등록 사유서가 사라졌다

관리자
  • 2753
  • 2015-05-01 07:26:48
연회 미등록 사유서가 사라졌다.
나는 분명 2장 짜리의 사유서를 작성하여 연회 서기에게
연회 서기는 안된다 하여 감리사님께 감리사님도 안된다 하며 감독회장님께 그리고 감독회장님의 손을 통해 행정 실장께 건네 졌었다.
그런데 사유서는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자격심사위원회에 전해진 것은 관리자의 정직 명령에 대한 인준이었다.

대체 내가 작성하여 2일 전에 메일로 연회 사무실로 제출한 사유서는 어찌 된 것이며 어찌 연회 서기부에선 내 사유서가 처리될 수 없었던가?
그리고 행정실장의 손에 쥐어 졌던 내 사유서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마법인가? 마술인가? 그도아니면 누군가의 장난일까?
만약 장난이라면 이 장난은 너무도 지나친 장난이다.
그 장난으로 나와 내 가족은 5월 말까지 시한부 종말을 선고 받았다.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단지 정직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 한다.

심지어 나를 걱정해주는 어떤 목사님은 가족을 생각하고 가서 무릎을 꿇고 빌라 하셨다.
그렇게 해서라도 정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신다.
그 분의 말씀도 일리가 있다.
그래서 혹한다.

나만을 생각하는 내 이기심이 여기까지 오게 했으며 가족들을 큰 혼란에 빠트리게 할 것이라면 10번이고 100번이고 무릎을 꿇어 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게 이 말은 맞는 것 같으면서도 틀리다.
그것은 내 가족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내 가족가 함께 죽는 경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어떤 분은 말씀하신다.
일단은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 있어야 후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이며 말을 한다 해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도 내겐 맞는 것 같으나 틀리다.
그것은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 남으려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죽음이며 이미 내 영혼을 그 누군가에게 판것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살고 죽음은 오직 주님께 있다 하지 않는가?
이미 죽은 자가 살아 움직이면 좀비다. 좀비가 무엇을 할까?
살아 있는 자를 물어 뜯으려 할 뿐이다. 그래서 이것도 아니다.

또 어떤 분은 우리가 도와 줄테니 네가 재판비를 내려는 의지를 보여줘라 하신다.
참 감사한 말씀이다.
그 분들은 내 동문도 아니심에도 불구하고 그리 말씀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 말도 일리가 있다.

재판비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이다.
십시일반 모으면 적은 돈이 분명 할 것이다.
그러나 내 개인 한 사람에게는 크고도 너무 큰 액수이다.
그래서 나를 도와 주겠다는 그 말과 그 손길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며 또 그립기 조차 하다.

그러나 이 말도 맞는 것 같으면서 틀리다.
그것은 단지 재판비를 낸다고 나를 향한 그 미움과 적개심까지도 사라질까?
아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더욱 그 적개심과 미움은 커져만 갈 것이다.
이제는 진짜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정치 세력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정치 세력화를 하려고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너무도 감사하고 고맙지만 그 요청은 사양을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만약 도움을 요청한다면 우선 내가 속한 전주지방 목회자들이 될 것이다.
내가 도움을 요청하면 지방 목회자들이 방관만할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비록 내가 지방을 위해 한 일은 별 없고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우리 전주지방은 그렇게 나몰라라 할 무정한 지방이 아니다.
그러니 내가 도움을 청한다면 우선 전주지방 목회자분들께 할 것이다.
지방 목회자들이 나를 도와 주면 그 분과 다투자는 표현일까?
아니다 우리 지방 목회자들은 항상 그 분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았다.
늘 피해 주었고 늘 협력자가 되어 주었다.
오직 나만이 그 분과 이리 된 것 일 뿐이다.

또한 그와 같이 지방 동문이나 연회 동문들께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분의 눈치 때문에 대놓고 도와 주진 못할진 모르지만 그래도 은밀하게 나를 도와줄 동문들이다.
내가 우리 목원 동문들의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 목원 동문분들께서 강도 만난 자와 같은 나를 모른채 할 분들이 아니라 믿는다.

그리고 내가 어리석고 못나서 잘 만나지는 못하지만 목원 89학번 동기들도 분명 서로 서로 협력하여 두와 주려 할 것이다.

만약 내가 타 학연 동역자들께 도움을 구할 것이라면 이곳 감리교 소식란을 통하여 공개적으로 도움을 구하게 될 것이다.
내가 도움을 청할 때 나를 비난 할 분도 분명 있으며 조용히 자숙하라 하던가 회개하라고 하실 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몰인정한 분들 보다 마음이 더 따뜻하고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분들이 더 많음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내가 감리교 소식란에 글을 올리는 분들에게 잘한 것이 있던가? 칭찬 받을 만한 위로와 격려를 했었던가?
아니다. 그건 절대 아니었음을 나도 잘 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내 가족들의 아타까움을 모른채 하실 분들이 아니다.

내게 시끄럽게 너무 짖지 말라 하신 장로님도 도와 주지 못해 안타깝다 하셨다. 감사하다. 그리고 고맙다.
내 행동들이 미워서라도 지금의 네 모습은 인과응보야! 또는 심은 대로 거두는 거야! 하셔도 할 말이 없을 것인데 도리어 그 장로님은 나를 염려하여 주셨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분들이 강도만난 자의 같은 나를 위로하려 하시고 격려하려 하실까?

그 생각을 하면 내가 참 못된 말들을 많이도 했구나 하고 반성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이 내 역할이며 사명이었으니 그 분들이 이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은혜를 좇아 이해하여 주시고 용납하여 주셨으면 감사할 뿐이다.
이처럼 치고 받고 하다가도 그 마지막엔 서로 이해해주고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보둠어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모습이 될 것인가?
교회의 정치도 이와 같으면 좋겠다. 어찌 모두가 한 가지의 생각만을 할 수 있으며 모두가 한 목소리만을 낼수 있을까?

의기가 강하면 강할 수록 소리가 크고 주장이 많지 않겠는가?
교회와 교단을 위하려 하면 할 수록 그 소리가 크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정치를 따라 화해와 용서를 베푼다면 이것이 이 땅에 이룰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정치가 아닐까 싶다.
하나님은 이러한 화해와 용서를 따르는 갈등과 다툼은 진노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여 주시고 이해해 주실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진노하길 더디하시며 노하길 원하지 않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 아니시던가 말이다.

그런 면에서 너무도 감사한 분들이 많다.
한 분 한 분 이름을 다 거론 할 순 없지만 모두가 감사하다.
일찍이 나를 향하여 너는 정직감이라 꾸짖어 주시던 분이 생각이 난다.
그 분에게도 감사하다.

나는 내가 쓴 글로는 절대로 정직까지 갈 것이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그 분의 선견지명이 나의 어리석음을 꾸짖으신 것이 아닌가?
그러니 어떤 면에서 그 분이 내겐 선지자와 같은 분이셨다.
단지 내가 어리석어 그 당시엔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때는 내가 어리석어서 그 분에게 모질게 말한 것이 생각이 나 눈물이 나려한다.
그래서 그 분께는 유독 죄송했다고 말하고 싶다.
철원에 사셨던 분으로 생각이 나는데 요즈음은 잘 들어 오시지 않는가 보다.
만약 요즘도 들어 오셨다면 또 호통을 치셨을 것이다.

내게 멈추라고 하셨던 분도 생각이 난다. 감사하다. 고맙다.
내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신 분도 생각이 난다. 감사하다. 고맙다.
어리석고 무능한 내게 누가 칭찬을 하시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은 다 생각이 나진 않지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이제 아직까지 나를 향해 미움과 적개심을 내려 놓지 못하시고
끝까지 정직으로 그리고 그 이상으로 까지 나를 내 몰려 하시는 분들께
내가 행하고 싶었던 장미꽃 한송이와 누런 사무용 봉투 속에 들어 있던 화해와 용서란 주님의 정치를 드리고 싶다.
그러나 현 상황이 실물을 드릴수 없으니 이처럼 글로만이라도 드리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정치를 따르지 않으시고 목사 다움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그 분들께 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 드리고 싶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대답이 그 영화의 장면 속에 있음을 말하고 싶다.
(댓글에 올렸던 동영상을 친절하게 관리자님이 삭재하시니 부득불 링크를 걸어 바로 연결하여 볼 수있도록 하였다)

부디 그 영화 속에 있었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또 다시 나타나기를 간절히 간절히 그리고 너무도 간절히 기도해 본다.

그리고 이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보이진 않겠지만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진정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때문에 전 족합니다."
특별히 홈페이지 관리를 맡아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분께도 감사하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와 같은 어리석고 아둔한 자로 인해 괴로움을 당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진정 죄송합니다. 어리석은 자의 시끄러운 소리로 그 동안 심기가 많이 불편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죄송합니다. 앞으론 조심하겠습니다. 그러니 아둔하다 어리석다 책망만 하지 마시고 기도해 주십시요. 주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가 제겐 너무도 절실 합니다. 다시 한번 진정 죄송하면서도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가득한 감리교회와 모든 분들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https://www.youtube.com/watch?v=tu7z9_uqVfI&feature=player_detailpage

또 다른 버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V8PgiB0uX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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