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목회자가 에쿠우스를 타도 되는가?
이길종
- 3238
- 2015-05-26 18:40:21
찬반의 대표적인 논지의 발언은.....참고로...난 개인적으로 현대자동차와 아무유감없다.
1)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다해야하는 목회자가 자신의 유복한 생활에 익숙해져 능력과 재물에 의지하는 불의한 청지기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목사가 교인들의 삶과 단절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에쿠스를 타지 말아야 한다.“
2)
"기독교 윤리적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수단을 활용하여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부자가 되고 나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든지 에쿠우스를 탈 수 있다." “
몇 년전에 여의도의 그 은퇴목사는 영국산 벤틀리(싯가 3억이상)를 타고 다닌다하여 신문에 났을 때 왠만한 사람들은 ...뭐 돈 gr한다고들 했다. 왜? 목회자이기 때문에...
그 사람도 현직에 있을 땐 예수님 예루살렘입성하실 때 나귀새끼타고 오시던 겸손의 모습을 칭송하고 성도들에겐 그런 겸손의 삶을 살라했었겠지. 아니면 일절 그 장면에 대한 설교는 않했겠지하면서.....
전전대통령의 30대 손녀딸이 별 직업없이도 수억대의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신문에 나니 29만원 밖에 없는 할아버지의 나라 빚 좀 갚아주지하는 가십도 신문에 났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승용차가 그 사람의 사회적신분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었다. 승용차를 어떤걸 타고다니느냐에 따라 관공서출입...호텔 그리고 컨벤션출입에 차등대우를 받게 되는 사회가 우리사회다.
그러나 전 세계 수십억 가톨릭의 대표자인 교황이 우리나라의 경차인 쏘울을 타고 다닌다 해서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던 장면도 생각난다.
그는 왜 그랬을까? 그는 이미 전 세계적인 인물이라 작은 차를 타고 다닌다해서 차별대우받을 이유없고 오히려 칭송받을 것이기 때문에 그랬을까? 원래부터 소박하고 겸손한 인성의 소유자라서 그랬을까?
몇 년전 감리회감독회장이되신 김회장님이 회장되시자마자 에쿠우스를 타고 지방회에 축도하러오니 여러사람이 나서서 안내하고 주차할 자리를 마련하느라 교회마당이 온통 법석을 떨던 장면이 생각나기도 한다.
교회형편에 따라 목회자의 승용차를 마련해드리는데....
우리나라같이 유교적인 관습에 자본주의와 권위주의가 더해진 사회분위기 상태에서 목회자라고 별 수 있나....좀 무리해서라도 에쿠우스는 물론 일본제미국제독일제영국제 세계최고급승용차를 타고 폼 좀 낼 수 있지 않나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목회자는 좀 달라야하지 않겠나?
사업하고 외교하고 정치하고 사회의 먹이사슬에 목매어사는 이들은 그런 허식이 필요하다해도 성도들...부자도 있고 가난뱅이도 있고 높은 사람도 있고 낮은 사람도 있는 종교공동체의 평균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교회가.... 사찰에 돈이 많더라도 그렇게 초호화스런 승용차는 본인스스로가 사양해야되지 않을까? 그런 커다란 승용차를 타고 골목길 속에 사는 성도들의 집을 심방할 수 있나 방문을 할 수 있겠나?
나는 어쩐일인지....자가용에 운전사 데리고 호텔 앞에서 금테안경쓰고 내리는 스님을 볼 땐 공연히 부아가 올라오더라^^
한가지 잔소리를 더하자면...교회에서 제공한 승용차는 공용이니 공적인일에만 사용하시라.목회자 가족과 자신의 사적 용무에는 공용차를 이용마시라. 사적인일엔 자신의 돈으로 산 승용차를 사용하시고 비용도 사적부담을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