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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적자색 성의 필요한가?
황광민
- 2487
- 2015-07-13 06:38:10
교리와 장정의 부록 새 예배서에 보면 “예복을 입는 것은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복을 입은 사람을 돋보이게 하거나 시각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예복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하였고, 또 “교역자와 평신도는 ‘하나님께서 나를 감싸주신다’는 마음으로 예복을 입는다. 우리는 연약하여 죄에 넘어지고 빠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감싸줄 때 하나님이 맡기신 신성한 일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p.676).
감독의 적자색 예복은 위의 글이 말하는 예복 제정의 취지와 맞지 않으며, 또한 구시대적인 유산에 불과합니다. 감독 예복을 제정한 1980년대 말 당시에는 감독은 성직으로 종신직이라는 보편적 견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입법의회에서 감독은 성직이 아니라 임기 2년의 최고 임원임을 법적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임기 2년의 감독직을 위하여 별도의 예복을 마련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감독의 적자색 성의를 없애는데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장정개정위원들은 이 시대적 요청을 참조하여 적자색 성의를 없애자는 제안을 입법의회에 상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입법의회 회원들도 사명감을 갖고 구시대적인 유산을 없애는 일에 적극 찬성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구시대적이며 성직자의 타락을 부추기는 적자색 성의는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