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자의 위치를 벗어나 위기에 있는 사람들.....

오재영
  • 2841
  • 2015-07-22 01:35:12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소명자로 부름 받아 살아가는 정상적인 구도자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
그 소명이 분명하다면 누구를 막론하고 항상 자신의 위치에서겸손의 마음가짐으로 묵묵히 감당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영적 세계를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단순히 재수. 운이 없었다는 신세타령으로 끝나고 말지만, 교활한 사단과의 싸움에 전생을 걸고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구도자에게는 모두가 중요한 일이다.

교활한 사단은 언제나 무장을 해제하고 위치를 벗어나 엉뚱한 곳에 시선을 주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어 넘어뜨린다.
그러므로 구도자는 언제나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유혹의 기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그리하지 않으면 유혹이 꿈틀거리며 고개를 들 때 물리치기가 쉽지 않다. 어쩌면 그때는 이미 굴복당한 형편에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이는 자신의 의지를 과장하여 본인을 예외로 하는듯한 언행으로 소일하지만 인간의 의지라는 것이 그리 내세울만한 것이 못된다. 모두가 성경의 경고를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그러므로 선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구도자에게 있어 말씀 외에는 모든 것이 유혹이겠으나 시대의 조류 탓 인지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으나 구도자라면 누구에게나 치명상을 입는 성적인 타락의 소문들이 많다. 예수님의 기준으로야 모두가 동일한 죄인들이지만, 아직도 구원에 이르러야할 이교도의 비중이 80%에 이르며 이들을 위하여 교회가 있다고 한다면 모든 유혹 중에 성적인 유혹은 치명적이다. 최근에 미국 라이프 교회의 담임 목사인 ‘크레이그 그로쉘’ 목사의 “목사로 산다는 것” 에 대한 글을 읽고 생각하는 바가 많았다. 아래 글은 그 내용의 일부이다.

누구든지 유혹은 조심해야한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서늘함을 느낀다.
북극의 에스키모 인들이 맹수이며 육식성동물인 이리를 처치하는 방법의 이야기가 있다.
부락의 가정들이 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그들은 토끼나 다람쥐를 사냥한 다음 부락민들은 예리한 양날 검을 그 짐승의 피에 적셔서 피가 칼날에 얼어붙게 한다. 그리고는 피에 덮인 칼날이 위로 보이게 해서 칼자루를 땅속에 단단히 묻는다.

밤중에 이리는 피 냄새를 맡고는 뭔지 알아보려고 접근한다. 그리고 이리는 피가 얼어붙은 칼날을 핥기 시작을 한다.
얼어붙은 피와 싸늘한 금속이 이리의 혀를 마비시키면 결국 이리는 칼날에 제 혀를 베어 자신의 더운피를 맛보게 된다.
혀의 마비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이리는 갈수록 더 빨리 허겁지겁 칼날을 핥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리의 혀는 갈가리 베어진다. 이리가 사태를 알아차릴 때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상처가 깊어진 다음이다. 그다음 이리는 서서히 피를 흘리며 죽어간다.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고 처음에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가볍게 시작한 버릇과 습관들이 머지않아 중독이 되어 지난한 세월, 쌓아온 자신의 삶을 바닥부터 허물어 내리는 모습들을 교활한 사단과의 영적 전쟁터 에서는 수도 없이 보게 된다.

“오직,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가 어디에 서있으며 감당할 수가 있겠는가?.”...
겸손히 자신을 낮추며 엄위 앞에 옷깃을 여미는 것이 구도자의 바른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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