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제23일 (월)

원형수
  • 454
  • 2025-03-31 05:56:16
사순절 묵상 제23일 (월)

마가복음 8:34-38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말씀묵상]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입니다.
예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신 후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대해 예고하시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나도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자기 목숨을 잃어 버린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사람이 자기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는가?

음란하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나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나도 귀를 기울입니다.

‘십자가’와 ‘복음’과 ‘목숨’
죄많은 세대에서
나는 어떻게 행할 것인가를 묵상하니다.





[향심기도]

오 주여!
주님을 바라 봅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따뜻한 눈빛을 바라봅니다.

인자한 모습으로 다가 오셔서
팔을 벌리시고
내게 말씀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오, 주여 제자되기 원합니다.
참 제자되기 원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하셨는데,
나는 아직도 내 자신을 부인하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게 주신 십자가 조차
외면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왜 나는 나를 부인하지 못하는가요?
왜 나는 나의 십자가를 지려고 하지를 않는가요?

나의 욕심,
나의 못난 자아를 고쳐 주소서.

나의 입술은 주님 닮은 듯하나
내 마음엔 악이 가득하여
주님 가슴에 못을 박는 죄인입니다.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 하나,
잃으면 얻을 것이요,
제 목숨 하나 얻으면 잃으리라 하셨는데
나는 어찌 버리지 못하고,
포기하지 못하는가요?

복음 때문에 희생 당한 일 없고,
예수 때문에 손해 본 일 없습니다.

주기는 커녕 받으려고만 해 왔든 나를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소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을 위해 나를 죽이고,
복음을 위해 나를 버릴 수 있는 자 되게 하소서.

오 하나님
나를 돌아 보소서.
내게 구원의 손길 펴 주소서!



[참회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높여 경배드립니다.
주여, 제자되기 원하는 내게 말씀하옵소서.

나를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이시여,
주님 앞에 모든 것 고백하겠나이다.
진실로 나는 주님을 따르지 못했고,
주님을 사랑하지 못했나이다.

입술로는 주님을 닮은 듯하지만
나의 속사람은 주님의 뜻을 거슬려온 죄인입니다.

나는 내 자신의 탐욕과 세상 풍조에 미혹이 되어
주님을 보지 못한 죄인입니다.
주님이 바라보시는 눈 빛과
찾으시는 음성을 외면했나이다.

오 하나님,
나를 부인하게 하소서.
나를 버리게 하소서.
나의 못난 자아를 죽이게 하소서.

십자가를 벗으려고 하기보다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는 자 되기 원합니다.

주여,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주님은 내게 어떤 십자가를 짊어지게 하셨나이까?

내 몫에 태인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 가신 그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십자가를 벗고 누리는 영화 보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그 길을 택하게 하소서.

온 세상을 얻고 목숨을 잃는 것 보다
차라리 온 세상을 잃고 목숨을 얻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을 사모합니다.
오, 주여 사랑합니다.
내 마음 정성 다해 주님 사랑합니다.
이것이 나의 마음이오니
긍휼히 여기셔서 나를 붙잡아 주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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