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교회를 버리라.

민관기
  • 2678
  • 2014-11-18 02:58:15
동이 트는 새벽녁이란 가삿말이 잇다.
그 동의 큰문이다. 조선조 초기에 도성 세워져 드나드는 백성들에게 출입세 받고 난 나면
방어 포기하고 튀는 도성. 고종 초기 다시 중건된 그 동대문.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잇다.

東은 다른 洞과 마찬가지 모든 동은 뜻 하나다.
돋다.
그것을 중국인들은 東이란 글자로 복잡하게 썻다.
*. 하늘이 날마다 곧게 수직으로 이어짐. 한일. 날일. 직선. 사람인.
그냥 [돋]이면 충분한데.. 수식이 많아. 그건 잔소리고 많은 말을 해야 알아 듣는다는 말이며
수용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고 반복해야하며 한문 좀 지겹다.

그곳에 조선조 내내 버림받던 영혼들인 세상의 옛주체들인 여성들 위한 의료시설
마련되엇다. 곧, 정동 보구녀관 이은 동대문부인병원.
*. 보호하고 구하는 여성 병원. 명성황후 호칭 하사.

그곳에선 빛이 빛임을 오랜 동안 잊고 덮여져 살고 잇던 스스롤 어둠과 차가움으로 아는 빛들이 잇엇으니, 그들이 빛이 빛임을 알도록 하기 위해 먼저 서잇는 빛인 선빛 선교사 스크랜톤 모자가 잇엇다.
그 모자는 정동을 시작으로 상동과 아현 그리고 동대문으로 삶의 빛을 전파해갓다.

그랫다. 당시 백성들은 병이나도 약 한첩 제대로 못써보고 죽어가던 시절이다. 그러던 그들에게 [무료민중대규모의료]를 펼쳣다.
특히, 동학혁명을 이끈 녹두 전봉준은 첨에는 척양척왜의 기치를 들고 봉기햇으나 한양도성에 온
양이들이 백성들에게 무료의술을 펼친다는 소식을 접하고 척양의 기치는 접고 척왜의 기치만을 들고
혁명을 일으켯다.
그만큼, 무료민중의료가 조선에서 근대개화에 기친 공로는 절대적이며 그것은 감리교회의 공이다.
왜냐면, 제중원의 알렌과 빈튼은 유료양반 진료를 중심으로 햇기에 이다.


정동과 상동과 아현의 의료는 문을 일찌기 닫앗다.
하지만, 동대문으로 확산된 병원은 평양, 원산, 해주,원주 등으로 날로 확산되엇다.
많은 세월이 흘럿다.
스크랜톤대부인도 스크랜톤도 손정도도 김상옥도 전덕기, 최병헌, 헐버트도, 이하영도 정춘수도 전태일도 장기천도 정신대 김학순 할머니도 그렇게 떠나갓다. 수 많은 민족 민주지사들과 함께..
그러던 세월 동대문의 가난한 백성들은 교회의 덕으로 날로 부자가 되어갓다.
예전에 내가 좀 가난햇엇지 모~로. 변햇고 날로 건방이 더해갓다. 자기를 잊엇다.

동대문 교회는 버려야 한다.

여기에 한 뭉뚝한 쇠막대가 잇다.
그것의 끝부분을 버리라.
하면, 쇠막대기는 어느새 날카로운 끌이 될것이다.

동대문 교회에 덧대어져 뭉뚝해져 쓸모가 없어진 쇠막대기인 교만과 오만과 건방을 버리라.
잘 버려지지 않을 것이다.
어느 교회처럼 박사 유학파 목사 찾다가 망햇다라고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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