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을 고치라! (약3:1-12) 10. 12 주일낮 설교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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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14 20:47:03
1977년도에 왜 그러지!라는 주말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김무생 홍성민 두 원로 탈랜트가 주연이었고요. 두 사람은 10대부터 라이벌로 성장하며 60대가 되어도 철천지원수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 같은 동네에 사는데 길에서 만나도 서로 고개 돌리고, 이웃집에 험담하다 또 싸우고 이렇게 갈등이 갈등을 낳는 일만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양쪽 집안의 아들딸이 결혼하게 되어 화해하는 것으로 종영되었습니다만 두 원수지간은 근본적 원인을 안고 있었기에 그 후 일어나는 여러 반응에 의해 민감해져 가고 골이 깊어 가게 된 것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렇지요. 몬타규가와 캐블릿가가 조상 때부터 원수가 되어있는데 그 후손들은 근본 원인을 모른 체 만나면 기분 나쁘고 서로 죽이고 원수 갚는 일이 계속되어 원수관계를 해결 못하는 것입니다. 하인들까지도 만나면 싸우곤 하지요.

우리는 서로간의 관계에서 근본적 문제를 못보고 나타나는 현상만 보기에 문제를 풀지 못합니다.

종종 교회 안에 분쟁이 난 이야기를 양측을 통하여 다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양쪽 다 본질은 어디로 도망가고 감정이 상하여진 그 후로 벌어진 일들이 더 문제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근본적 문제가 있으면 많은 문제가 벌어집니다. 계속 관계가 꼬이고 골이 깊어갑니다.

저는 사실 브로조아적 생각이나 삶을 사는 사람은 천성적으로 싫어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러한 분들 또한 저를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게 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심었기에 서로 서먹한 관계가 되는 것이지요.
누가 나를 싫어하면 분명 원인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찾아 해결해야지 상대방의 반응만을 보며 나도 같은 반응을 하기에 계속 관계가 악화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주님 뜻대로 살려고 해도 근본 중심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있습니다. 내 삶에 드러나는 것만 붙잡고 있으면 율법주의자가 됩니다.
고치려해도 고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을 고치면 말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집니다.

엘리사 시대에 여리고의 물을 근원부터 고쳐 토산이 익지 못하는 것을 막게 되었습니다.
땅도 좋고 위치도 좋은데 물이 좋지 않아 결실치 못하는 것이었지요.
엘리사가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물 근원에 던지니 그 때부터 물이 근본적으로 고쳐져 열매 맺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엘리사시절의 이적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늘의 주제와 연관시켜 하나님은 우리의 근원인 마음을 고치시고 새롭게 하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례요한이 속으로만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생각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손은 돌들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워 진다고 했습니다.
또한 나는 물로서 세례를 주지만 내 뒤에 오시는 이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물세례는 겉으로의 표시이지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준다는 것은 우리의 근원인 마음까지 새롭게 갈아엎고 고친다는 뜻입니다.
과연 성령의 검이 우리의 혼과 관절과 골수도 말씀 안에서 쪼개는 것 아닙니까?
불망이와 같이 우리의 심령을 갈아엎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중심을 새롭게 하시는 분입니다.
물 근원이 고쳐져야 열매를 맺듯 우리의 중심이 달라져야 삶이 바뀝니다.
이제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닙니다. 이면적 유대인이라야 유대인이듯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하신 대로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도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중심이 새로워지는 즉 거듭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레미야 31장에 예언이 되어있고 히브리서 8장에 기록되어 있듯 이제 새 언약의 시대인 신약에는 하나님 말씀을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하여 그리스도를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돌판에 새겨 주신 말씀을 생각과 마음에 새기신다는 것이니 구약과 신약이 얼마나 다른지 실감이 나는 말씀이지요!
이렇게 하여 큰 자나 작은 자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백성이 되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근원을 고치는 거듭남의 종교입니다.
물을 가지고 포도주를 만들듯 근본적인 변화의 종교입니다.

마음 중심에 할례를 받고 중심이 변화 받은 이들은 행복합니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 진정 안식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 세상은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며,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죄를 이기고 다스리며 정복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누구든지 죄의 유혹을 느끼는데 죄로부터 승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진정 기독교적 회개를 이룬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고 불같은 성령으로 태워진 그래서 그리스도가 가장 존귀하게 보이는 영혼의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세상 가운데서 자신을 지키며 죄를 이길 뿐 아니라 슬픔 많은 이 세상에서도 기쁨과 감사로 사는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형제에게 노를 내는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되고,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던져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는다는 이름과 뭐가 다른가요?
믿음을 가진 자마다 이 산상수훈의 말씀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무슨 율법의 준엄성을 강조하신 말씀도 아니며 천국시민 헌장과 같은 말씀입니다.  라가라는 욕설을 말하는 것이지요.
신령한 세계에 눈이 열렸느냐 그렇지 못하냐의 문제는 바로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했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즉 말씀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실력이 있냐는 것이지요!
대부분 나 지금 예수님을 믿는데요?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믿는 것과 예수님의 말씀엔 전혀 괴리가 없습니다. 믿음은 주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고 그 말씀이 얼마나 진리인지를 확신시켜 그 말씀 안에 거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맺히는 열매가 무엇인가요.
그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안다는 것입니다.
쓴 물이 나오면 쓴 샘이고 단물을 내면 단 샘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입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 입술의 열매가 음란, 강포, 미움, 시기, 질투 이러한 열매의 수준이라면 내 속사람이 그러한 것이지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는 주님으로부터 모두 태움을 받으십시오!
그렇지 않고 저 천성을 향해 갈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이에게 성령의 도우심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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