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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陽은 太陽을 찾아가는 사람 앞에 나타난다

“아버지, 만약 그런 성벽이 정말로 있었다면 완전히 없어질 리 없어요. 틀림없이 어디엔가 묻혀 있을 거예요.” 1822년 독일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귀여운 소년 하인리히 슐리만의 말이다.
   어느 날 슐리만은 아버지로부터 ‘일리어드’에 등장하는 영웅의 이야기와 트로이전쟁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린 슐리만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굳게 믿었고 트로이를 찾아내고 말겠다고 다짐한다. 이때부터 꿈을 향한 슐리만의 도전이 시작된다.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돈을 모으면 트로이를 발굴하러 떠날 것이라는 굳은 마음으로 작은 회사에 취직하였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여 영어를 비롯해 무려 15개 언어를 익혔다.

   슐리만은 외국어 실력 덕분에 큰 무역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자기 회사까지 차려 큰 돈을 모으게 된다. 그리고 주위의 만류에도 사업을 정리하고 트로이를 발굴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처음엔 성과도 없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꾸며낸 이야기를 현실로 믿는 미치광이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슐리만은 굳은 신념과 집념으로 포기하지 않았고 죽을 때까지 발굴을 계속해서 사후이지만 마침내 트로이의 흔적은 발견됐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다.

   트로이의 흔적 발견은 세계의 역사를 다시 쓰게 했으며 슐리만은 실제 트로이를 발견하기 위해 생을 바치다가 세상을 떠난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진짜 ‘트로이’유적이 발견된 것이다. 어린 소년의 호기심과 상상력과 흔들리지 않는 꿈이 세계역사의 일부분을 바꿔놓은 것이다.

   독일의 작가요, 철학자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의 저자로 유명한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는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고 말했고, 월트디즈니 영화제작사를 설립한 미국의 영화제작자 월트디즈니(Walt Disney)는 “꿈 꿀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도 있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온다.”라고 말했다. 꿈을 가진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고 꿈꾸는 자가 자기의 뜻을 펼칠 수 있으며 꿈이 있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리라.

   프랑스의 소설가요, 정치가로 ‘인간의 조건’저자이기도 한 앙드레 말로 (Andre Malraux)는 이렇게 말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포기하지 않고 꿈을 그리며 살아가는 사람은 꿈을 현실로 바꾸고 만다는 뜻일 것이다. 슐리만은 비록 생전에는 실제 트로이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역사는 슐리만에게 꿈을 이루어 주었다.

영국의 소설가 스티븐슨은 “희망은 평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느 시기에도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슐리만은 죽었지만 슐리만이 꾼 꿈을 역사는 버리지 않았다. 독일의 철학자 ‘순수이성비판’의 저자인 칸트(Immanuel Kant)의 말을 들어보자. “한 가지 뜻을 세우고 그 길로 가라. 잘못도 있으리라. 실패도 있으리라. 그러나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라. 반드시 빛이 그대를 맞이할 것이다.” 중국의 사상가인 장자는 “일심(一心)을 정하면 만물이 굴복(屈服)한다.”고 말했고, 미국의 사업가요 사회교육가인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는 “太陽은 太陽을 찾아가는 사람 앞에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꿈을 가지라. 그것이 비록 작은 꿈일지라도 꿈이 있는 사람은 꿈을 위해 하는 일이 꿈꾸는 자에게 기쁨을 주고 보람을 주고 작은 행복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잊지 말라. 꿈이 있는가? 그러면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떻든 환경을 탓하지 말고 환경을 변화시킬 내가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확신을 갖고 준비하라. 준비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꿈이 없는 사람에겐 기회도 없다. 그러나 꿈이 있다면 꿈은 이루어진다.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네가 소망이 있으므로 든든할찌며 두루 살펴보고 안전히 쉬리니”
(욥기 11장 18절)

                                 J. S. G & 聖化아카데미 박기창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