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룡

함창석
  • 1308
  • 2022-11-23 06:27:42
토룡

함창석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속담이 있다
용은 강이나 바다와 관련이 있다
강늪에 사는 악어를 보라
바다에 사는 고래를 보라
물과 함께 하는 용이라
용이 되기 전에는 이무기로
변화하며 하늘로 오르니
용오름현상을 연상하게 되지
시냇가 물이 필요한 동물
코끼리 말 소 잉어까지
용사상에는 내포하고 있지
용호상박이라는 사자성어라
용과 호랑이가 싸우면
승부가 팽팽하다 하였으니
강자를 의미했으리라
파충류가 주종을 이루었던
중생대 공룡화석을 보면
다양한 용이 실제하였으니
사람이 상상할 만하다
산골 도랑에는 도롱룡이 있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사는
지렁이를 토룡이라 부르니
구불하고 긴 몸체이기로
흙에 사는 용이라 불렀겠지요
용의 해에 태에서 나왔다 하여
민속을 따라 용띠라 부르니
이처럼 우리 핏줄에는
용문화가 스며 들어 있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용은 그 시대 그 지역으로
상상력을 풍성하게 하였으니
문학상이라도 내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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