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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
이현석
- 1804
- 2022-12-13 16:24:54
상위 20% 자산은 16.5억원이다.
은퇴한 목사의 평균 자산은 얼마일까?
4인가구 평균소득은, 年 6.1천만원이다.
年 6.1천만원 이하 결산교회에서의 목회는 어떤 의미일까?
한국사회의 불안은 세대별로 층층히 쌓여있다.
10대는 학업불안에 시달리고, 2-30대는 취업불안, 주거불안에 시달린다.
3-40대는 일자리가 불안하다.
50대 이상은 건강불안, 노후불안 그리고 부모님은 어떻게 모셔야할까?
부모 + 자녀 = 한가정 안에, 두 세대의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희망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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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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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노력 대신) 비하하고, 적대감을 키우고, 미워하고, 혐오하는 것이 쉽다.
그러나, 혐오는 약자가 약자를 상대하는 방법이다.
태극기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은, 성별, 학력, 직업, 종교 등이 다양하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①발전의 주역이었지만, 지금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②한국전쟁, 독재정권하에서의 학습과 기억을 통해서, 비슷한 인식체계를 공유하고 있다.
③늘어난 평균수명, 치매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비싼 복지시설, 부족한 저축과 연금,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는 불안에 직면해 있다.
노인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단순하다.
과거가 부정당하고, 현재까지 부정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이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고속 성장했지만, 사회 안전망이 무너졌다.
(자산의 불평등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가 그 증거이다.
통계는 가구가 무너지고 있고,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부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권력을 번갈아 나눠가진다. 가난한 자들은 더 궁핍해지고 편을 나누어 싸운다.
좌파 때문일까? 그렇게 말하는 것은, 학습 곧 세뇌된 사고의 결과이다.
성경으로 말하면, 하나님과 물질을 함께 섬길 수 없고,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은, 모든 행동에 안정이 없다.
분노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분노하면, 사냥당한다.
당하면 아프고, 한번 아프면 이제는 회복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