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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경남
- 1421
- 2022-12-25 18:08:12
주한 미군 고위 군무원인
제리 카파즈 씨의 집 밖으로는
강이 흐른다
2층 거실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면
시상이 떠오르고
그래 종종 시를 쓰곤 한다
언제부터인가 카파즈 씨 내외는
이런 나를 위해
창가에 메모지와 펜을 준비해 놓았다
오늘은 성탄절 만찬에 초대를 받아
창가에서 두 편의 시를 쓴다
아 창밖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세상과 달리 이곳은
왜 이리 고요한가?
그리고 내 마음은 왜 이리 평안한가?
내일이 성탄절
모든 이들에게
Merry Christmas!
2022.12.24.토요일 강물이 내려 보이는 제리 카파즈 씨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