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남침례교회는 어떻게 중산층을 장악하고, 주류사회에 진입했는가?
이현석
- 1586
- 2023-01-11 22:08:55
1850년 이후, 감리교회는 미국사회의 주류였고, 부유했다.
남침례교회는 가난했고, 교육 수준이 낮았다.
여기서, 두사람을 비교한다.
Ⓐ감리교회 브롬리 옥스남 감독(1891-1963)
Ⓑ남침례교회 빌리 그레이엄 목사(1918-2018)
두사람의 공통점은, <미국 근본주의자들>로부터 공격받았다.
인터넷을 검색보면, 비난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상상을 초월한다.
차이점은, 한사람은 매카시즘의 피해자였고, 또 한사람은 매카시즘의 수혜자였다.
1950-1954년;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할 만큼 세계적인 인물이었던) 옥스남 감독은, <미국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공산주의자로 공격받았다.
그는 자청하여, 비미(非美)조사 위원회에 참석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마구 공개하고 있다. 자신의 명예가 무책임한 사람들에 의해 훼손당하고 있다.”
그의 명예는 한국에서도 훼손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그레이엄 목사는 공산주의를 공격하여,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왜.. 그레이엄 목사는.. <미국 근본주의자들>과 거리를 두었을까?
<미국 근본주의자들>은 왜..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공격하기 시작했을까?
그레이엄 목사는 중산층을 장악했고, 미국 대통령들과 친분을 유지했다.
결정적인 이벤트는, 1977년 (남침례교인) 지미 카터 대통령(민주당)의 당선이었다.
카터는 남침례교인들의 적극적인 선거운동으로 당선되었다. 관련 조직은 더욱더 확대되었다.
릭 워렌 목사(새들백교회)는 1954년생으로, 역시 남침례교회 소속이다.
그 역시, 근본주의자들로부터 공격받았다.
정리해보자. 미국의 근본주의는, ‘남침례교회’와 ‘a few 장로교회’를 베이스로 출발했다.
反근대주의자인 ‘교황 비오10세’의 의견과 거의 동일하지만, 카톨릭을 적대시했다.
미국 근본주의의 가장 좋은 이미지는 ‘무디성경학교’이다.
그러나, 어느 시점을 지난 다음부터, <현실은 아니다.>
1950년 직후, 그들은 교회내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하기 위한 쇼를 연출했다.
가장 큰 피해자는 감리교회 옥스남 감독이다.
가장 큰 수혜자는 남침례교회 그레이엄 목사이다.
하지만, 빌리 그레이멈 목사와 릭 워렌 목사는, 근본주의자들을 멀리했다.
오히려, 진보주의자들과 대화했다.
그 과정에서, 남침례교회는, 중산층을 장악하고, 주류사회에 진입했다.
주류사회, 중산층은 왜 근본주의를 배격할까?
주류사회, 중산층은 (어느 정도 진보를 허용하지만) 기본적으로, 보수적이다.
그러나, 근본주의를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당연히, 싸우지도 않는다.
그들에게, 근본주의는 가난하거나 무식하거나 과격하다.
이 원리가 오늘날 한국 사회와 교회에서도 그대로 작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