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이 아니라 정비가 필요하다.

이현석
  • 1754
  • 2023-02-28 04:38:05
<목회>가 聖職이든, 職業이든..
매력적일까?!
아래, 홍목사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먼저, <미자립교회>와 <비젼교회>라는 말은, 매우 위험한 논리조합이다.
교회는 주님의 몸인데, 교회가 (미자립 or 비젼)일수 있을까?
개념상의 불일치가, 마지막에는 교회를 해친다.
좋을 때는 무엇을 해도 좋지만, 나쁠 때는 나쁜 것은 더 나쁘다.

정확하게 말하면, “목회자의 저소득” 문제이다.
바꿔 물어야 한다.
“저소득 상태의 목회자를, 과연 도와야 할까?”- 찬반이 갈린다.
그러니, 다시 바꿔 물어야 한다. "목회자의 저소득 상태는 (어느 정도) 해소되야 할까?"

의미 있는 소득이 나오지 않는 직업은, 직업적 메리트가 없다.
따라서, 기댈 것은 소명밖에 없다. 소명은 도덕적 우위감이다.

처음에, 교회 내부에서 이런 문제 제기를 하면, “나가서 전도라도 하셔~~~”였다.
이젠.. 이런 소리 듣는 것 자체를... 사회적 관계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이게, 구인난의 본질이다.

<저소득 상태의 목회자>란 말을, 본질적으로, 좀 더 고찰해보자.

(목회자) 갑돌이의 소득은 Ⓐ목회소득 + Ⓑ기타소득이다.
Ⓑ기타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금융소득이 포함된다.
여기서 세가지의 경우가 나온다.
1) Ⓐ > Ⓑ
2) Ⓐ = Ⓑ
3) Ⓐ < Ⓑ

“Ⓑ=0”인 것은, 두가지 경우이다.
①죽으면, 죽으리로다.
②경제적 무능력자.

갑돌이는 ‘경제적 무능력자’가 아닌데, 실상은 ‘무능력자’ 취급을 받는다.
이런 것을 가스라이팅이라고 한다.
계속, 머물면 진짜 무능력자가 된다. 따라서, 소명으로, 버티기가 어렵다.
.
.
따라서, 두가지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
첫째, (교단) 최소한의 소득이다.
둘째, (교단) 노후에 대하여, 예측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장이다.

이것 없이.. 반등할수 있을까??

지금, 어떤 지역은 어떤 교회는, 사역자를 채용할 자원은 있지만, 사역자가 없다.
다음 수순은, 사역자가 없으므로, 결국.. 자원이 감소되게 된다.

교계는, 오랫동안, 다수의 신학생을 배출하여, 저임금 & 불평등 구조를 구조화했다.
다수의 목회자들, 신학생들이 느꼈던 무기력감의 본질은, 영적인 고찰은,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내가 아는) 일을 하는 목회자들은, 일을 시작한 후, 영적인 안식을 얻었다.
아직도, 그들이 게으르고, 일을 하기 싫어한다고 생각하는가?

어쩌면, 이런 시각이야말로, 죽으면 죽으리로다, 살아온 동역자의 뒤통수를 향한 마지막 돌팔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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