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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통한 전도와 해외 선교 가능성 1
현종서
- 1577
- 2023-03-18 07:57:41
1988 서울 올림픽때, 저는 개척교회를 하다보니 시간이 좀 있어서 올림픽 자원봉사자로 특별히 올림픽 전도 협의회 자원봉사팀에 속하여 한국교회가 서울 올림픽 관계로 동서 진영으로부터 온 해외 운동관계자들, 올림픽 관람인들에게 전도활동을 대대적으로 할 때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 올림픽은 민주 공산 국가들의 올림픽 관련 외국인들이 처음으로 이념을 넘어 한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였습니다. 그때 한국 교회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동구권에서 온 선수들과 스태프, 응원및 관광객들에게 전도하였습니다. 한국성서공회는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언어로 전도용 성경과 전도지들을 많이 찍어 배포하며 전도하였고 놀웨이에서는 여러나라 성경읽기 음성을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를 수천개 만들어 한국 올림픽전도협의회에 맡겨 적절히 배부하도록 하기도 하였습니다. 관심 있는 여러 목사들과 전도사, 평신도들이 자원하여 참여하였고 일부교회들과 각 선교단체들이 연합하여 이 활동을 하였습니다. 한경직, 김준곤, 김창인, 김선도,곽선희, 조종남 님들은 후원과 이 활동에 앞장 선 분들입니다.
왜 갑자기 태권도 이야기를 꺼냈는가? 올림픽 직전 9박 10일간 강남 유스호스텔에서 각세계에서 온 크리스쳔 스포츠 관계자 들이 스포츠를 통한 선교방법들을 강의 하고 시범하는 모임을 가졌는데, 600여명이 모였는 데, 한국의 관심있는 목회자 스포츠 선교인들이 30명가량 참여 하였습니다. 이들은 이 모임에서 큰 배움과 비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인들이 자기의 기량들을 활용한 전도방법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거기 참석했던 한국동문들은 "스포츠 선교연구회"라는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초대 회장과 총무로 감리교회의 오세영 목사와 제가 책임을 맡았습니다. 그 이름으로 거기 함께 참여하였던 대만 동문, 리아워 장로의 초청으로 우리는 태권도 선교팀을 조직(20여명)하여 9박 10일간 대만의 주요도시의 YMCA 회관, 산지 국민학교, 미션스쿨, 공원등지에 대만의 찬양팀과 더불어 전도활동을 하여 일간신문에 우리들의 활약상이 실리기도 하였지요..
그후 다가 온 스페인 올림픽 때에는 다른 팀을 조직하여, 태권시범과 더불어 전도를 하였는데, 20일간 스페인을 비롯하여 북유럽까지 8개국을 유레일 기차를 이용하여 순방하며. 전도활동을 하였습니다. 이 역시 가는 곳 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태권의 경기속에 복음을 담아 태권 시범과 더불어 전도하였는데 태권도는 사람들을 모으는데는 최고의 수단이었습니다.
스웨덴에서 있었던 일이었는데, 젊은 광장에 모여든 남녀청년들 앞에서 복음이 담긴 태권시범을 보일 때 어떤 중년이 내개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여러분들의 태권도 시범은 여기 모인 젊은이들에게 영적인 자극을 주어 그들의심령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자 하는 노력인줄로 아는데, 언제 까지 여기에 머무를 것인가고 물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저녁에 이곳을 떠난다 하였더니, 여러분들의 메시지는 잠깐이고, 저 젊은이들의 타락은 여전할 터이니 참 아쉽다고 하였습니다.
이 때에 만약 스웨덴 언어에 능한 선교사나 현지 목사가 있어 연합활동을 하였더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때 감리회 목사로서 나는 북구쪽에는 한국 감리교회 선교사가 한명도 없는데, 총신 계통 선교사들은 여럿 있었음을 보았습니다. 우리 한 기감에도 투철한 신앙과 태권으로 무장한 선교사가 간다면 선교활동에 성공할 것이라 예상되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태권도 도장하는 이가 침술도 하며 개척교회와 함께 협력사역하는데, 성공적인 선교활동하는 것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 이런 간증은 30년전의 이야기로서 모 선교잡지에 조금 난 것 일 뿐으로 그 관심이 지속되거나 크게 확산되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태권선교자들이 처음에는 세계복음화의 좋은 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활용해 보지만 큰 열매를 지속적으로 거두지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태권도를 활용하여 전도할 때 불신자들이 처음엔 호기심을 갖고 모여들어 운동들을 하지만 그 운동과 더불어 제자훈련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다 보니, 처음 기대와 달리 흐지 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을 처음 모으는데도 효과가 있었으나 그 모아진 이들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그리스도인되는 교육활동을 잘 못하다 보니, 하나의 스포츠인 되는 것은 도왔으나 훌륭한 크리스쳔 운동인이 되고 제자양육할 수 있는 사람으로 까지 성장시키는 일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이 방면에 은사를 가진이들은 그 은사를 활용하여, 전도와 선교에 큰 열매를 거두게 되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나도 한국에서의 다른 당면과제에 분주하다 보니, 그러한 비젼을 지속적으로 나누지 못하고 말았는데, 한국 태권도의 인기는 세계적으로 여전하고 교회개척이나 특히 선교활동에 효과 있으니 한국감리교회에도 이방면에 은사자들이 나와 교회 개척이나 선교활동에 성공을 거두는 케이스들이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목사 태권도 유단자 모임도 있는줄 아는데, 이 방면을 발전시킨다면 반드시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에 큰 결실이 있을 것이라 전망됩니다.
30년간 긴 잠을 잔 "스포츠 선교연구회"를 다시 재건하여 젊은 세대들로 교체할 생각으로 활동중입니다. 뜻 있는 이들은 현재, 스선연 임원인 현종서 목사나, 김성기 목사, 김민수 목사에게 연락을 하면 그러한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