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목사님께 : 누가 좋은 스승인가? 이남 이북의 다툼이 아니었던가?

이현석
  • 1737
  • 2023-03-14 20:34:51
성령체험을 해야 신학을 할수 있을까요?
배워 익히지 않고, 성령의 감동을 깨달아 신학한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일까요?
또는, 누가 기도해줘서, 공부가 되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근본적으로 성령체험이란 무엇일까요? 예수를 아는 것 이외의 더 큰 성령체험이 존재할까요?

직업으로서의 선생은 목숨을 걸고 공부하지 않습니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일을 하지, 목숨을 걸려고 직업을 갖는게 아닙니다.
따라서, 학생이 못 푸는 수학 문제는, 선생님도 못 풉니다. 이게 일반입니다.

저는 중 2때부터 공부하기 시작하여, 3학년 1학기에 전교 2등이었습니다.
같은 반에서 저와 경쟁하던 급우 張은 과학고, 南은 한일고 차석으로 입학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졸업한 계광중학교가 공부못하는 학교는 아닙니다.
일정한 레벨안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모두 똑같습니다.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고1 이후 학교 공부를 거의 안했습니다.
고3 1학기초 모의고사 성적은, 한양대, 중앙대가 나왔습니다.
고3 2학기말 모의고사 성적은, 4년제 불가였습니다. 저는 1주일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안해야 신학과에 갈수 있습니다. 이게 제 계획입니다.
어머니는 한숨을 쉬셨습니다. 어머니는 생선행상을 해서 저를 키웠습니다.

어머니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고1때, 어머니는 동네 아주머니와 소경 박수무당 집에, 점을 보러 가셨답니다.
그 무당이, 제가 목사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열이 받으셔서, 돈도 안주고 와버렸답니다.

내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은 다릅니다.

○저는 토착화신학의 의미를 알고, 동의합니다.
그러나, (떠받들어) 높게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저와 현목사님의 차이입니다.
아울러, 현목사님의 논리는 자기모순이 뚜렷합니다. 간단히 적습니다.

유학은, 前漢시대를 거치면서, 통치이념화했습니다.
송나라 주희는 벼슬을 접었습니다. 악비를 죽인 진회가 주희에게도 가문의 원수였습니다.
따라서, 주희의 성리학은 “철학”적입니다. 조선에 전해진 성리학은 더 하죠.

그렇다면 誠신학은 당연이 동북아 철학이 한 베이스입니다.
윤교수는 철학을 사용하여 자기 신학을 전개했지만, 현목사님은 다른 주장을 하고 계십니다.
오히려 “하늘”의 이치를 따진다면, 성리학보다는 스키따이가 더 근원적입니다.
스키따이를 다루면, 고대근동문헌을 다시 다루게 되고요. 여기까지만 합니다.

현목사님께서, 여러 교수님들로부터 인정을 받으셨고, 그것을 기억하시는 일은 참 좋은 일입니다.
제가 목회 초임지를 구할 때, 들은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 아버지가 목사입니까? 장로입니까? 근본도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교회 자리를 줍니까?”

서울에서는, 이북출신들이 이남출신들을 차별했고, 권력다툼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게 신학의 문제였을까요?
변교수는 이북출신이고, 윤교수는 이남출신입니다. 현목사님은요?
지금 그 감정을, 여기에다가 이입시키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으신지요?

나이를 먹어 생각하니, 저에게 좋은 스승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전교조 선생님이었을까요? 재수를 하라고 권한 선생님이었을까요?
또는, 과연 저에게, 좋은 스승이 필요했을까요?

저는 감리교회에서 고아와 같은 사람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든, 기득권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니, 여기서, 이런 글을 쓸수 있습니다.
제가 실력이 있고, 없고는 각자 판단합니다.

예의도.. 저를 만난 사람들이, 각자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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