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의 비유 계시

최세창
  • 253
  • 2025-05-22 19:14:29
https://youtu.be/M9PbzmAG7iM

<마가복음 13:28-31>

28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29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라 30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31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1. 시작하는 말

마태복음 13:13에, 주 예수님은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지만 정작 보아야 할 것을 못 보고, 듣지만 정작 들어야 할 것을 못 들어서 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눈과 귀로 보고 듣지만, 정작 깨달아야 할 것을 못 깨달아서 오해나 착각이나 음해나 비방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은 교역자들의 기적의 치유와 축귀를 보거나 듣고도, 그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주 예수님을 못 보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주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고하셨고, 사이비 그리스도들의 출현과 사이비 선지자들의 출현을 예언하시는 등 종말의 징조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2. 재림의 징조들

그 말씀 중 하나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는 것입니다.
무화과나무는 팔레스틴의 대부분의 나무들과 달리, 겨울에 잎들이 떨어지고, 늦은 봄에야 생명의 징후들을 보입니다. 무화과나무 가지들이 가지 속에 흐르는 수액 때문에 연해지고, 잎들이 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은 여름이 가깝다는 것을 압니다.

무화과나무 비유의 말씀에 관련하여, 사람들을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의 일환인 말씀 선포나 자연의 현상이나 사물이나 사건을 듣고 보아도 다가올 일은 물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만 알기 때문에, 망막에 비취는 대로 보고, 귀청에 울리는 대로 듣습니다. 그의 시각과 청각은 탐욕에 지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기 생긴 대로 듣고, 자기 생긴 대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은 미리 대비하지 않기 때문에, 재앙이나 불행을 만나기 십상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자랑거리는, 아집과 이기적 욕심의 성취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복인 승리와 성공과 출세, 그리고 영생의 주 예수님에 대해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합니다.

우상 숭배와 음란과 죄악이 범람하는 소돔에, 두 하나님의 사자가 도착한 후의 일이 창세기 19:1 이하에 나옵니다. 소돔 사람들에게는 깨닫고 회개하고 구원자 하나님을 믿을 기회이지만, 도리어 사방에서 다 모여 롯의 집을 에워싸고 롯을 부르며 일렀습니다. 저녁에 온 사람과 동성애를 해야겠으니 이끌어 내라는 겁니다. 롯은 자기 손님들에게는 아무 짓도 하지 말고, 처녀인 두 딸을 이끌어 낼 테니 눈에 좋은 대로 행하라는 어이없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소돔 사람들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창세기 19:9을 보면, “그들이 가로되 너는 물러나라 또 가로되 이놈이 들어와서 우거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나아와서 그 문을 깨치려 하는지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으며, 문밖의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므로 무리가 문을 찾느라고 곤비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롯에게 소돔 사람들에 대하여 부르짖음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크므로, 하나님께서 소돔을 멸하려 보내셨으니 사위와 자녀와 소돔 사람들을 다 성밖으로 피신시키라고 했습니다. 롯이 나가서 딸들과 정혼한 사위들에게 하나님께서 소돔성을 멸하실 테니, 소돔성을 떠나라고 재촉했습니다. 그런데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매달 제 설교 세 편이 실리던 월간지인 「메세지」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영국의 소설가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키프링을 숭배하는 소녀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키프링과 마주앉아 대화를 하던 소녀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당황한 키프링은 소녀를 달래면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소녀는 울면서, “저는 선생님이 더 키가 크시고 잘생긴 미남인 줄 알았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대 문호 키프링의 풍성한 내면이 아니라, 외모가 기대에 어긋난다고 울음을 터뜨린 소녀의 무가치한 울음과 같은 울음이 우리 주변에도 많지 않습니까?

둘째,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의 일환인 말씀 선포나 자연의 현상이나 사물이나 사건을 듣고 보면서, 그 이면과 다가올 미래를 보고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화과나무의 변화를 보면서 여름이 가까운 것을 알고, 여름을 준비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여름에 필요한 옷과 물건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홍수가 나기 전에 둑을 점검하여 보완해야 합니다. 인생이란 미리 준비하는 사람에게 성공과 승리의 열매를 안겨 주는 것입니다.

자녀를 한둘밖에 안 낳고, 듣고 보는 이 시대의 부모들은 얼마나 자녀를 애지중지하는지 모릅니다. 자기 자녀에 대한 편견과 편애가 도에 넘치고, 세상에 없는 공주나 왕자로 떠받들어 섬깁니다. 어른 노릇을 망각하고, 자녀를 상전처럼 받들어 모시느라 쩔쩔맵니다. 그렇게 자라는 자녀의 미래의 모습을 보아야 올바른 사랑의 지도와 양육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알고, 부모를 공경하며 섬기는 정신과 마음이 자라도록 지도하며 양육해야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15 이하에,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하나님의 섭리를 좇아 벌어지는 모든 일에는, 사람들이 보고 들어야 할 하나님의 계시와 값진 보화가 있습니다. 볼 것을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하고, 들어야 할 것을 들을 줄 아는 귀가 있어야 합니다.

1867년에,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슈어드(William Seward)가 주도하여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샀습니다. 수십 년 동안 쓸모없는 땅을 샀다며 ‘슈어드의 얼음상자’ 혹은 ‘슈어드의 바보짓’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유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셋째,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의 일환인 말씀 선포나 자연의 현상이나 사물이나 사건을 듣고 보면서, 하나님의 계시를 듣고 볼 영의 눈과 영의 귀가 열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보다 더 복된 사람들은 없습니다. 성령 충만의 방도들인 기도에 힘쓰고, 말씀을 풍성히 새겨 묵상하고, 순종함으로써, 성령으로 말미암은 영의 눈과 영의 귀가 더욱더 밝아져야 합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하신 주 예수님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하나님의 계시를 깨닫지 못하는 유대인들에 대해 무척이나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들은 자연 현상의 변화를 보아 새로운 계절의 도래는 알면서도, 종말의 징조인 불행한 사건들을 보아도 인자이신 주 예수님이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주 예수님은 많은 사람이 당신의 이름을 사칭하거나,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거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거나, 처처에 지진이 나거나, 기근이 있거나, 믿는 자들을 미워하며 핍박하거나,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 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거나,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나, 재앙과 환난의 날이 오거나, 거짓 그리스도들 또는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 기사와 이적을 행하며 미혹하는 등의 일을 보면 당신의 재림이 임박한 줄을 알라고 경계하셨습니다.

덧붙여서,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종말의 징조인 가증한 사건들과 재앙과 환난들, 그리고 재림이 다 이루어진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주 예수님은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라고 놀라운 진리를 선언하까지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1:7에 보면,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병이,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병 고침을 위해 세 번이나 간구한 바울 사도는, 자신의 여러 약한 것들로 인해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게 되어 온전해지고 강해지므로 기뻐하며 자랑했습니다.

주 하나님을 믿어 구원받은 우리도 하나님의 계시를 볼 영의 눈이 밝아지고, 축복의 말씀과 영생의 진리를 들을 영의 귀가 열려야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영이시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해지기 위해 기도에 힘쓰고, 말씀을 풍성히 새겨 묵상하고, 순종하면 영의 눈과 영의 귀가 열리고 밝아질 것입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예배와 기도와 말씀 순종을 통해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이 더욱더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대세를 좇는 생활이 아니라, 종말론적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언제일지 모르는 재림 주의 심판 때에,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겉이 아니라 중심을 보고, 세상 소리가 아니라 주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고,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을 찾아 살아야 합니다. 주 예수님의 재림은 물론, 잠시 후일수도 있는 죽음을 의식하고 신령한 것들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시편 119:56에,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영의 눈과 영의 귀는 어떻습니까?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_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7권/ 기타 다수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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