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그늘진 오월
함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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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8 06:12:13
함창석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들 합니다
가정은 아기들이 꽃입니다
태어난 아기를 친지들이 축복하고
백일을 맞아서 기념하기도
첫돌을 맞으면서 돌잔치를 합니다
모두가 생명을 예찬합니다
결혼을 하기도 어려운 청년들이니
인구절벽이 심화가 됩니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며
5월 8일은 어버이날이고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5월 19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윤오월 이십구일은 소자 생일이고
5월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5월 16일은 군사정변이 있었고
5월 18일은 민주화항쟁이 있었지요
5월은 극심한 춘궁기라 하여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배달겨레
나물죽으로 배를 채워야 했던 달
죽음으로 그늘진 달이기도
산천초목이 녹음으로 우거지는 달
뻐꾸기 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봄의 마지막 달인 5월은 푸른데
생존경쟁이 너무나도 치열해
온 나라가 애달프기도 하니
자손들의 내일이 밝지만은 않지요
【Main Faith】
디모데전서 5장 8절에는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하였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까이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선지자의 대강령이 아닙니까? 예수 제자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서로가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