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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최세창
- 1735
- 2023-03-20 05:21:37
<시편 128:1-6>
1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6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1. 시작하는 말
복되고 형통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복되고 형통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해서 복된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니고, 바란다고 해서 형통한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복된 사람이라고 해서 복을 다 누리는 것이 아니고, 형통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 결과를 다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고목나무나 기괴한 암석이나, 유력자나 각종 우상 등에게 복되고 형통하게 해 달라고 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귀의 궤계에 넘어가서, 갖가지 죄악의 수단과 방법으로 얻은 결과는 복도 아니고 형통도 아닙니다. 창조주요 섭리자, 구원자요 심판자,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복되고 형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나, 받을 그릇이 못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 복되고 형통하는 방도
사람들은 자기 본위나 자기 위주나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며 판단하고, 말하며 행하고, 일하며 생활합니다. 그리고 자기 뜻대로 되는 것을 복되고 형통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성장한 우리의 수준에서 되돌아보면, 수년 전의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대로 됐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또, 당시에는 그대로 된 것이 복되고 형통한 줄 안 것이 착각이었거나, 그대로 된 것 때문에 화를 초래한 적도 있지 않습니까?
복되고 형통한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사람입니다. 직장 일을 비롯한 모든 일에 자기를 부인하고, 겸손히 삼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 순종의 일환으로, 우리 자신과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면 복되고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정신 자세와 마음가짐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맞도록 관리와 감독을 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순종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잠언 22:4에,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출애굽기 1:15 이하에 보면,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가 지배국인 애굽 왕에게서 아주 무서운 명령을 들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명령은 히브리 여인을 조산할 때, 남아이면 다 죽이라는 것입니다. 준엄한 애굽 왕의 명령을 거역하면 자기들의 목숨은 물론, 모든 친척들의 목숨까지 잃게 될 것이고, 애굽 왕의 명령을 따르자니 하나님이 두렵습니다. 결국 두 산파는 애굽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택하는 지혜로운 결단을 하였고, 그 결과 놀라운 복을 받았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출애굽기 1:21에는, “산파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을 왕성케 하신지라”라고 했습니다.
복과 형통의 내용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개인의 복과 형통입니다. 시편 128:2을 보면,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 당연한데, 어째서 복과 형통인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고한 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복이요 형통입니다. 병 때문에 수고할 수 없는 사람이 있고, 불의의 사고 때문에 수고할 수 없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역사를 보면, 권력의 세계에서 윗사람 때문에 능력이 탁월해도 수고할 수 없는 사람이 많고, 수고하기는커녕 자살하거나 자살 당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그 만큼 더 늙어가게 되고, 늙어 가면 늙어 갈수록 그 만큼 더 수고할 힘이 없어지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복을 복인 줄 알아야 하고, 형통이 형통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독소를 만드는 불평불만이나 원망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또,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 당연한 줄 알겠지만, 실은 수고한 대로 결과가 다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수고한 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실패하거나 패배하거나 망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곳곳에서, “헛수고했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어디 세상 일이 사람 마음대로 되나?” “자기 인생인들 자기 마음대로 되나?” 하는 탄식은, 오랜 세월을 살아오신 노인들의 말씀이 아닙니까? 노인들은 애써 수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결과가 없었던 숱한 괴로움들을 겪어 낸 분들입니다.
물론, 윗동네나 아랫동네에나, 별로 수고한 것도 없이 엄청나게 먹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 결국을 보십시오. 토해내며 감옥에 가고, 가족까지 수렁에 빠뜨리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리라고 하셨습니다. 본인이 안 거두면, 자녀가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수고할 수 있다는 자체가 복이고, 수고의 결실을 얻는 것이 형통입니다. 이게 다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복과 형통케 하시는 손길을 보지 못합니까? 그 까닭은 불로소득, 부정축재, 과욕의 성취, 허황된 결과, 요술 방망이와 같은 현상들을 복되고 형통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기를 잘 치는 사기꾼이, 하나님과 대화를 하게 됐습니다. 사기꾼이 “하나님, 인간에게 10억 년이 하나님에겐 1초라면서요?”라고 하자, 하나님이 “그럼, 그럼.” 하고 대답했습니다. 사기꾼이 “그럼 인간의 10억 원이 하나님에겐 1원이겠네요?”라고 하자, 하나님은 “그럼, 그럼.” 하고 대답했습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사기꾼이 “하나님, 그럼 제게 1원만 적선해 주세요.”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오냐, 알았다. 1초만 기다려 다오.”라고 대답했습니다.
둘째는 가정의 복과 형통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의 가정에도 하나님의 복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시편 128:2을 보면,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포도나무는 팔레스틴에서 가장 생산력이 있는 식물입니다. 감람나무는 팔레스틴에서 제일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식, 목재, 약재, 화장품, 등잔 기름 등 여러 가지 용도에 사용되는 요긴한 식물입니다.
당시에는, 자녀가 많은 것이 복이었습니다. 아내는 자식을 많이 낳아 기르는 복을 누리고, 그 자녀들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요긴한 인물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의 복과 형통은, 개인의 복과 형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셋째는 국가의 복과 형통입니다. 시편 128:5을 보면,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라고 했습니다. 개인과 가정으로 구성되는 국가의 복과 형통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신기하고 풍성합니다. 한 알의 씨를 심으면, 한 알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수십 배, 수백 배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것도 해마마 그와 같이 풍성하게 맺게 하십니다. 그 씨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닙니까?
공산 독재 국가인 러시아의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려고 세운 치밀한 계획대로 됐지만, 그로 인해 대량 살상과 대량 파괴와 대량 약탈과 대량 성범죄와 대량 경제 손실만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침략 전쟁에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국가가 전쟁 중이거나 어지럽거나 반역을 꾀하는 일이 있거나 위기에 처하면, 개인이나 가정이 복되고 형통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과 가족이 수고할 수도 없고, 수고한다고 해도 수고한 대로 결실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과 가정이 복되고 형통해야 국가에 유익이 되고, 국가가 안전하고 평안해야 개인과 가정이 평화롭게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국가가 있다는 자체도, 감사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민족은 침략을 많이 당해 보았고, 국가를 빼앗긴 설움을 뼈저리게 겪어 보았고, 무력 적화 통일을 내세운 북한의 남침으로 생지옥의 고통도 겪었기 때문에, 어느 민족보다도 국가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2:1 이하에는,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믿는 사람들 중에도, 엉뚱한 데에다가 복되고 형통하게 해 달라고 비는 이들이 있습니다. 또, 불로소득, 과욕의 성취, 허황된 결과, 요술 방망이와 같은 일들을 복되고 형통한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복과 형통케 하시는 손길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당연한 결과로 복을 누리지도 못하고, 불만 불평과 원망을 일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이자 천국 시민이 된 우리는, 가정과 직장과 국가가 복되고 형통할 수 있도록 삼가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8:32에,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라고 했습니다.
(설교 동영상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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