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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외
이경남
- 1392
- 2023-04-03 02:09:31
그렇게 용기있던 사람이
그렇게 정직했던 사람이
한순간
참 비열하고 치졸해진다
상대는 부하의 아내
그것도 충성스런 부하의 아내이다
그리고 부하를 제거한다
아 사람의 마음이란 얼마나 거짓된가?
이제는 겨울도 막바지
그러나 지금 강변에는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분다
그리고 나는 이런 서늘함 속에
마음에 붙어 있는
거짓의 조각들을
부정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떼어내며
나 자신을 서늘히 세우고 있다
광복
날이 풀려 비까지 내리더니
겨울이 다시 자리를 찾은 모양이다
강원 산간에는 폭설이 내리고
우리들의 도시도 한파에 잠겨 있다
오늘 아침 찬 공기를 맞는데
순간 가슴 속 희열이 솟는다
아 이 정도면 해볼 만 하지 않은가?
이른 새벽 다시
기도를 하고
강변을 걷고
시를 쓰고
노래도 부르리라
아니
지금 이 나라는
선거도 조작하고 덮히는 기가 막힌 나라
그러나
자애와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는(시85:10)
그런 나라도
다시 찾아오리라
*감리교 목사가 감리교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고 시비를 걸면 천편 만편도 올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