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가뭄만

함창석
  • 1399
  • 2023-04-04 01:05:02
애타는 가뭄만

함창석

요즘 들어 기상변화로
가뭄이 극에 달하여 가니
곳곳마다 아우성
심은 감자 싹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냈지만
마늘이 자라지 못하고
바삭바삭 말라 비틀어 집니다

비가 계속 내리지 않아
먼지만 날리는 강바닥이고
저수지는 바닥이 거북등입니다

바라보는 농부들도
입이 바삭바삭 말라가고
속이 타 들어 가고 있습니다

반만년전 수메르문명도
천년전 잉카문명도
수백년전 앙코르 문명도
가뭄으로 인해 사라졌다니
그 심각성이 더합니다

사일구 오일육 시대
봄가뭄이 어찌나 심하였던지
학교실습지 가꾸기를 위해
대야를 가져오라 하여
물을 퍼나르기를 하였습니다

양수기가 없던 시절이라
때로는 마을 논밭에도
국민학생까지 동원했지요

산하는 꽃들이 피어
꽃잔치를 벌이고 있으나
부는 바람에 꽃비가 내리지만
단비가 더 필요한 날
흘러가는 구름조각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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