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연회 현장을 지켜보면서.

이주헌
  • 2088
  • 2023-04-12 19:32:52
중부연회 참석한 제가 다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다. 어머니 연회라고 자부하던 연회인데...

찬반 토론 1번 하고, 의결하겠다고 했다. 여기저기서 고함을 지르며 불법이라고 했다.,
KNCC, WCC가 그렇게 쉽게 연회차원에서 결의하겠다고 해서 되는 문제인가 싶기는 한데.

사실. 정족수 미달 문제도 있었지만,
그 때, 모인 인원 475명 가운데, 약 436명이 찬성하였고, 기권 2명, 반대 37명이었다고 했으나, 이것은 잘못 계산된 것이 분명하였다.(이것은 밑에서 설명하겠다) 나는 이것이 작전이었다고 생각한다.

근거
1. 무기명 투표가 아닌 거수 투표를 했다. 이것은 오류가 많기도 하지만, 또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조작될 확률이 높은 투표방법이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두가지를 말해 주어야 한다. 1. 각 지방별 서기가 계산한 숫자 합산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2. 영상 자료가 남아 있다면 직접 계수를 해 보아야 한다.)

2. 회의장에 있었던 제가 보았을 때, 찬성 인원이 많기는 했으나, 그렇게 압도적이지 않았다.
3. 손을 들지 않았던 이들이 100~150명이상 되어 보였다. (내가 있던 지방에서도 장로님들은 손을 많이 드셨지만, 목회자들은 거의 손을 들지 않았다.)
4. 기권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
5. 현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눈으로 보아도 압도적으로 많다.’ 중립적이지 않게 발언했다.
6. 깜짝 놀란 것은 웨슬리안타임즈였다. 표결 발표 후에 바로 기사가 떴다고 하는 문자가 왔기 때문이다.

재밌는 것은
연회 입구 가장 좋은 자리 부스에 NCCK, WCC 반대, 동성애 반대 부스가 있다는 사실도 있다.

이것을 통해서 나는 이렇게 유추했다.

1. 작전을 짰구나!
2. 그것인 현 감독을 위시한 세력이구나!
3. 현감독이 회의를 진행하면서 중립적이지 않구나!
4. 의결정족수 문제로 이것이 분명 공전될 것이 분명하지만 분명한 목적은 중부연회가 첫 번째로 시작하니 다른 연회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구나!
5. 이것을 가지고 감독회장을 압박하려고 하는구나!
6. 감독회장에게 압박하면서 타협점으로 감독회장 2년 겸임, 73세 연장, 교회재산 문제 등의 주요 의제들을 입법의회에 올려서 통과시키려는 일을 진행하려는 정치적 세력들이 주요한 세력이겠구나!

● 이것을 통해서 간단히 유추할 수 있다.
분명 다른 연회에서도 똑같은 시도가 있을 것이다.

반성
1. 찬성론자들은 WCC, NCCK에 우리가 주요교파로 참여하고 있으니. 괜찮다는 안이한 생각에 갇혀서 탈퇴론자들처럼 조직적이지 못했다.
2. 찬성론자들은 당연히 남아 있는 것에 대해서 통과가 안될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서 WCC, NCCK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한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지 않았다,
3. 적어도 그들처럼 WCC, NCCK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는 것인가?
4. 남아있는 것을 찬성하는 측이 탈퇴론자들처럼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홍보하고, 또한, 명예훼손 문제에 적극 대처했다면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인가?

나가면서
에큐메니칼이 유산이 될 것인가, 유물이 될 것인가는 어떻게 적극적으로 일할 것인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

현 중부연회 감독님이 앞으로 1년 반동안 험난한 1년 반이 될 것을 예상되지만, (찍었든 안찍었든) 그래도, 우리 연회의 대표이기에 잘~ 수행하시길 기도한다.

이전 김수환 2023-04-12 [대한민국 다문화정책 어젠다] 출간
다음 민관기 2023-04-12 하디 현상이 무엇이었나? 치열한 논쟁만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