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한국, 창조론자들 요구에 항복”

장병선
  • 3297
  • 2012-06-07 16:09:15
* 감리교회는 이에 대하여 어떠한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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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한국, 창조론자들 요구에 항복”
등록 : 2012.06.06 21:37

일부 교과서 ‘진화론 증거 삭제’ 청원 받아들여…기사 게재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가 5일(영국 현지시각) 온라인 속보판에 ‘한국, 창조론자들의 요구에 항복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최근 창조론을 주창하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시조새와 말 등 다윈의 진화론 근거로 교과서에 실려 있는 증거들이 논란이 있으니 삭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제출했고, 이를 받아들여 일부 출판사가 해당 내용을 교과서에서 삭제하기로 한 사실을 소개했다. 네이처는 이 기사에서 “미국에서 진화론 교육을 제한하거나 창조론을 함께 언급하라는 창조론자들의 요구가 몇개 주에서 받아들여졌지만, 한국의 진화론 반대자들이 주류 과학과의 싸움에서 거둔 성공에 비하면 별것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7일 발간되는 인쇄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교진추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각각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 아니다’ ‘말의 진화 계열은 상상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청원을 교과부에 잇따라 제출했으며, 과학 교과서 출판사들은 청원을 받아들여 관련 부분을 삭제하거나 수정하기로 했다.

네이처는 한국의 대표적 과학의 전당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창조과학 전시관이 있으며, 2009년 <교육방송>이 다큐멘터리 ‘신과 다윈의 시대’를 제작하면서 19살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 30.6%가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네이처의 기사는 “진화론을 믿는 과학자들이 창조론 진영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에 들어갔다”는 장대익 서울대 자유교양학부 교수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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