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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명이 63-75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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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2 09:00:00
“2013년 체제”가 분단체제와 자본주의의 모순들을 극복하고 평화체제와 복지체제, 공정과 공평 사회를 확립할 뿐만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살리기 위한 문명사적인 전환점이 되도록 하기 위해, 기후붕괴 현실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로, 대다수 기후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기후붕괴로 인한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상승 이내로 제한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최대 450ppm 이하로 제한해야 하는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그 한계치의 87%인 390ppm에 도달한 상태에서 현재 추세로는 2015년 90%, 2017년 100%에 이르게 되어 인류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은 5년뿐”이라고 분명히 명토박아 경고했다.
둘째로, 그러나 더반 회의(2011년 12월)는 교토의정서 체제, 즉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 미국(비준 거부), 인도, 한국 등이 삭감 의무에서 벗어나 있는 교토의정서 체제를 5년 연장하고, 2015년까지 모든 참가국이 배출 삭감 의무를 갖는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2020년부터 효력을 발휘하도록 결정했다. 이 결정은 결국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시간 5년을 날려버리기로 결정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중국과 인도 등이 또다시 삭감 의무국에서 제외되는 것에 반대한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이 교토의정서 갱신을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모든 나라들이 한 마음이 되어 노력해도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국제적인 협력체제가 이미 깨어져버린 것이다.
셋째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0년경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던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32기가톤)이 10년이나 앞당겨 2010년에 거의(30.6기가톤) 접근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세계 에너지 소비가 또 다시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30년에는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30년 후에는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2도 상승하며, 60년 후에는 섭씨 4도 상승하게 되어, 지구 산소의 40%를 생산하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이 거의 완전히 파괴되어 건조한 사반나 지역으로 바뀔 뿐 아니라, 툰드라 지대의 메탄수화물이 방출됨으로써 지구 평균온도가 5도 이상 추가로 상승함으로써 지구가 생지옥으로 변하게 되어 “수십억 명의 인구가 죽게 될 것”이라는 기후학자들의 묵시종말론적인 예측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과 영국의 안보전문가들조차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 추세로는 인류문명이 63∼75년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2013년 체제”에 대한 논의에서 빠져 있는 것이 이처럼 전 지구적 차원의 문명사적인 위기들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