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교회와 미국교회 쇠퇴의 교훈

관리자
  • 2818
  • 2012-06-25 05:37:09
“지구의 현실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과학적 예언자들”의 외침을 통해 전 세계 시민들이 각성하고 힘을 합쳐 완전한 파국을 막지 못하면, 세계적으로 식량난이 극심해지는 2020년대부터 식량폭동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무질서로 인해 민주주의는 점차 붕괴하고 파시즘 체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독일처럼 철학과 종교개혁 전통이 깊은 국가에서도 상당수 독일교회 지도자들은 히틀러 등장을 환호했으며 그에게 협조했다. \"두 왕국 교리\"와 “의심 없는 믿음”을 강조한 개신교는 결국 체제순응주의를 낳는 아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교회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크게 부흥하다가 1960년대부터 쇠퇴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존 캅 교수는 첫째로 1960년대의 흑인민권운동과 베트남 전쟁에 대해 대다수 개신교 목사들이 교인들 사이의 분열과 갈등을 우려해서, 성서적 관점에서 분명하게 자신의 신학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과 둘째로 “사회 복음”의 전통을 이은 사회학이 아니라 심리학과 접목해서 “심리적 복음”으로 만들어 목회상담에 치중하게 된 것을 지적한다.

이처럼 대다수 목사들은 지배체제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포기하여 결과적으로 복음의 사회적 연관성을 상실하게 되어 교인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게 되었다는 지적이다. 신생대의 마지막 단계에서 교회가 사회정의와 환경정의 문제에 헌신하여 “생태대를 향한 출애굽”에 헌신하지 않을 경우 교회 자체도 인류문명과 함께 몰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배체제를 정당화했던 모든 제국의 종교들은 결국 소멸하고 말았다. 정진홍 교수의 지적처럼, 이집트에서 3천 년 넘게 숭배되었던 호루스 신을 비롯해서, 마르둑, 쥬피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신들이 오늘날 완전히 죽고 만 것처럼, 유대-기독교의 야훼 하나님의 운명도 그 신자들의 헌신에 달려 있다.


단순히 무고한 약자들의 대량학살을 막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대-기독교 제국주의자들이 지구 파괴에 앞장서고 약자들에 대한 대량학살을 주도하는 것은 결국 성서가 고백한 “정의의 신”을 “불의한 신”으로 만드는 것이며, “생명의 신”을 “죽임의 신”으로 둔갑시키는 것이며, 자신들이 고백하는 신을 스스로 죽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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