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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신앙과 숯덩이처럼 타들어가는 하나님의 심장
관리자
- 2463
- 2012-06-25 04:57:31
그러므로 이들 기독교인들은 지구 생태계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재림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반대한다. 이런 입장은 모두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전능성에 대한 믿음과 자신들은 역사의 종말, 그 마지막 심판에서 구원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한 기독교 승리주의자들의 주장이다.
2) 이처럼 승리주의적인 신앙 태도는 단순히 기독교 우파들만이 아니라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신앙적인 모범으로 간주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 불변의 진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확고한 성서 문자주의와 정적인 세계관에 입각한 교리주의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진리가 불변하는 믿음체계로 절대화되어, 예를 들어 예수 그리스도의 두 본성 교리처럼, 그리스의 본체 형이상학(substance metaphysics)에 입각한 불변하는 믿음체계로 절대화되어,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은 니케아-칼케돈 신조를 만든 “황제들의 복음”으로 둔갑되어 순종과 체념의 영성을 조장하며 또한 기독교인들은 불의한 사회 구조에 대해 침묵하고 현상유지를 지지하게 된다.
이처럼 불변하는 믿음체계가 교리적으로 획일화되어 다른 신학적 의견이나 해석을 정죄하고 추방하는 폭력을 자행하는 근본 이유는 하나님의 신비를 확정된 교리들 속에 담을 수 있다는 근본주의자들의 지적인 오만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합의하고 있듯이 인류에 의해 자행되는 기후붕괴와 대규모적인 멸종 앞에서, 창조주 하나님(산모 하나님)은 마치 자식을 잃은 엄마처럼 실성해서 몸부림치고 계시며 지구 전역에서 죽어가는 생명체들을 부둥켜안고 그 심장이 숯덩이처럼 타들어가고 계시다는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근본주의자들도 자신들의 믿음에 대해 다시 성찰할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