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초로 제 핏줄에 대한 보호본능도 책임감도 없는 세대"

관리자
  • 2431
  • 2012-06-24 00:43:37
5.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제 핏줄에 대한 보호본능도 책임감도 없는 세대


돌이켜보면,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서 지난 6천5백만 년 동안 이어진 신생대는 생명체들이 가장 아름답게 꽃피운 시대였다. 그러나 인류는 기후변화를 초래하여 신생대를 조만간 끝장낼 만큼 빠른 속도로 대멸종을 초래하고 있으며, 인류 자신의 생존까지 위협할 정도로 자기파멸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 이처럼 자기파멸의 길로 질주하는 우리 세대는 “자신들이 마지막 세대에 속할 수 있음을 알고 있는 첫 번째 세대”이며,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제 핏줄 제 후손에게 아무런 보호본능도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세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대다수 사람들이 기후붕괴와 대멸종 현실이 석탄, 석유, 가스에 의존한 산업발달과 경제성장 및 우리의 생활방식과 직결되어 불가피한 것이며, 그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제적 협력이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 때문에 너무 어려운 과제이며, 또한 정치권력은 재벌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는 점 때문에,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무기력감에 사로잡혀 있어서, 자신의 생활은 바꾸지 않은 채 자신의 운명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예수 재림과 같은 묵시종말론에 맡겨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들과 손주들 세대의 생존권을 거의 완전히 박탈하게 된 상황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산업발전이며, 누구를 위한 경제성장인가를 물을 수밖에 없다. 또한 모든 재난은 위기관리를 소홀히 할수록 그 재난 피해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위기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반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위기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실행을 10년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민들의 탐욕과 무관심과 무기력감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처럼 위기관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포기함으로써 결국 다음 세대를 희생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우리가 지금 굶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역사상 가장 풍요를 누리는 지금보다 더욱 큰 풍요를 누리기 위한 전 세계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의 무한 탐욕 때문이며, 이처럼 반생명적이며 근시안적 정책에 대해 전 세계 시민 대다수가 무관심하며 무기력하게 방관하면서 권력자들이 결정한 것에 대해 저항하지 않고 또한 생활방식도 바꾸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65만년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ppm을 넘은 것은 최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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