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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옴파로스(Omphalos)로서의 평택
관리자
- 3246
- 2012-06-29 21:31:24
옴파로스 [Omphalos]
옴파로스는 라틴어로 \\'배꼽\\' \\'세계의 중심\\'\\'방패의 중심돌기\\'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중앙 또는 중심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리스를 지구의 중심이라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델포이시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배꼽(옴파로스)\\'이라는 유물을 통해 델포이가 \\'지구의 배꼽\\'이라 불리고 있다.
BC 3-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델포이시의 아폴로 신전의 내실에는 아폴로 상이 놓여 있었으며 지하실에는 \\'대지의 배꼽\\'이라는 \\'옴파로스\\'라는 돌이 보관되어 있었다. 현재 이 돌은 델포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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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반도의 지도를 중심으로 인간의 신체의 비례도를 오버랩시키면, 대략, 평택이 배꼽 부분에 위치한 지정학적인 지점인 듯 싶다. 물론, 개마고원부터 제주도까지 모두 포함시켜서 볼 때 그렇다.
2. 앞으로 기획되어지는 분당의 2배에 가까운 평화신도시가 들어서게된 이후,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의 역사가 배치될 경우, 평택이 차지하는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은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다.
3. 그래서, 쌍용자동차 사태가 계속해서 맘에 걸린다.
4.2003년 싸스라고 일컬어지고 조류독감이라고도 일컬어졌던 전염병으로 2~3만 목숨을 잃게되는 상황만 초래되어서, 대한민국 전역은 방역검진부터 시작해서 난리 이상의 소란스럼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5. 2010년 가을 시작된 구제역만해도, 뒤돌아 보게되면 정신없이 공포감에 휩싸여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않다.
6. 아무리, 의학적인 탁월한 지원체계가 확립되었다 해도, 도시의 아파트에서 그리 편하게 사는 듯 싶지만, 태어나는 아가들중의 40%는 아토피라는 괴질아닌 괴질로 고통을 받는다.
7. 그럼, 한번 이렇게 풀어서 설명해 보자.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20명이 넘는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절망적인 현실은 뾰족한 해결책도 없으며, 앞으로 그대로 진행된다면, 20명은 곧 30명이 넘어 갈 수도 있다. 만일, 이런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서 유포되고 사망케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관심의 초점에 놓이게 되면, 각 언론과 방송들은 이 바이러스를 규명하고 치유하는 백신을 만드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난리를 칠 것이다.
8.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결코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단지, 극렬하게 싸우는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의 편협하게 치우친 입장표명으로 초래된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건일 뿐이다.
9. 정말? 과연 그럴까? 필자는 자본주의적 체계가 신자유주의적 국적을 초월한 시장제국주의로 접어드는 현실에서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 보게 된다. 과연, 신문과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통계자료들의 적합성과 실증성의 신뢰도>에 대해서 말이다.
10. 예를 들자면, 이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IMF이후 추락한 국민당 소득수준은 이제, 엄청나게 수출의 압도적인 증가를 통해서 1일단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섰고, 이런 증가상태가 꾸준하게 이어준다면? 앞으로 수년내에 3만달러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이다.
11. 사실, 현 MB정권이 집권하면서 제시한 것은 NK3000과 747이였다.
좀 풀어서 설명하자면 NK3000은 북한의 인민1인당 소득을 3000달러이상으로 견인해내고,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을 4만달러 이상을 확보하면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업는 선진국가를 건설한다?
12. 그런데, 4만은 커녕 3만은 커녕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라고 상정해 봐도, 이 허위적 통계는 전혀 체감지수와 현실성을 상실한다는 것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정말, 대한민국의 평균인들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라면, 4인 가족을 전제했을 때, 일년 수입이 2만달러면, 당근 2천만원이 넘게 되고, 4인가족이면 거의 8천만원에서 9천만원 수준이 된다.
13. 그럼,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으로 해마다 벌어들이는 수입이 8~9천만원에 가깝다면, 우리는 이들을 중산층으로 규정할 것이다. 거의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심각하게 겪지않는다고 봐야 한다.
14. 그런데, 정말, 이런 이들이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위치에 속하는 이들일까? 이것은 산술적인 형식논리적 통계가 얼마나 현실을 은폐하고 배반하는 적절한 장치로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하는 지를 그대로 그러낸다.
수출해서 벌어들인 이익은 결코, 내수시장이 커지면서 골고루 혜택받는 차원과는 전혀 다르다. 그런데, 아직도 뉴스나 방송을 통해서 접하는 통계의 체면에 걸려서 한국경제를 논하는 이들이 지천이다.
젊은 20대층의 실업문제같은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15.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만 <해고는 가정을 파괴하는 살인행위다>라는 외침이 해당될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거의 비정규직의 한계 속에서 갈등하는 가정경제의 앗찔한 경계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16. 그런, 막연한 어처구니 없는 상념에 젖어 보기도 하는 데, 용이 쌍용이라니, 용은 유일한 하나일 수 밖에 없는 데, 그 욱일승천하려는 용의 비늘을 누가 건드렸을까? 그래서 일어난 역린현상은 쌍룡자동차 노동자들을 벌써 20여명 목숨을 앗아가버렸고, 그 다음은 어디로 갈 것인가?
17. 쌍용자동차 사태를 통해서, 지역에 위치한 개교회와 지방회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관심과 지원을 약자들을 배려하는 성서의 주님의 말씀에 입각해서 실행하고 있는 평택지방의 의식있는 선배목사님들께 감사한 말씀과 더 오롯한 역할을 기대하게 된다.
18. 이제, 10년 사이에 평택은 한반도의 배꼽-옴파로스(Omphalos)로 접어들 것임으로 .....
19. 한목숨의 무게는 바로 온 우주의 무게라는 함석헌 선생님의 말씀처럼, 다시는 더이상은 덕수궁 앞에서 기도회를 드리면서 눈물흘리고 싶지 않다. 모두 가정으로 돌아가고, 모두 일터로 돌아가서 제 자리를 찾은 풍경이 허락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