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새벽여명속의 광란의 질주...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관리자
- 2340
- 2012-07-01 06:32:25
강남역에서 평창동이란다.
방향이 그리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오늘 납부마감 해야 할 돈의 아구를 생각해 보며
오더를 받았다.
그리고 어떤 남자가 설명하여 준대로 가니
어느 젊은 청년과 차속에서 곪아 떨어진 어떤 아가씨.
목적지는 총각은 강남전철역에서 내려 주고 그 아가씨의 집 주소를
내비에서 찾아 평창동을 찍어 주고 갔다.
가면서 보니 그 아가씨의 패찰이 차안에 걸려 있다.
모 고등학교의 교사다.
가는내내 그 아가씨는 꿈나라다.
그리고 내비아가씨가 친절히 설명하여 주는 대로 설명하여 준만큼 도착하여
그 아가씨를 깨웠다.
\"선생님, 선생님, 목적지에 다왔습니다.
여기가 어디인지 아시겠어요?
선생님 집이 정확하게 어디 신가요?
어디다 주차하여 드릴까요/\"
몇번의 대화를 시도 하여 보았지만
해독이 불가한 난해한 난수표를 풀어 보는 것도 아니고
다 아는 단어로 말하기는 하는데 전혀 조합이 않되는
이해 불가한 말로 대답을 한다.
\"어이쿠야~\"
정말 난감하군.
한참을 더 대화를 시도해보니
성질을 내면서 내린다.
그리고 나보고 내리라고 한다.
본인이 하겠다고 한다.
그리곤 운전석에 올라탄다.
벙찐 나는 \\'어~ 대리비 받아야 하는데\\'
생각하는데 그 아가씨 문을 열더니
빨리 타라고 소리높인다.
얼덜결에 올라 타니.
그곳은 서울의 중심지에 있는 북악산 밑이다.
그 위로 어디 영화의 한장면에서 나올 법한 특이한 집,
웅장한 집, 고풍스러운 집, 아트적인 집등이 줄비하게 산비탈을
끼고 쭈~욱 이어져 있는 S형 T형 길등을 윙~끽 소리를 내며
광란의 질주를 시작하였다.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벽과 다른 차들...
야 여기서 사고 나면 난 뭐라고 해야 하지, 음주운전인줄 알면서 동행한
책임이 나에게도 있는데, 여기서 한번 쿵하면 도대체 어느 만큼 부러질까
보상은 제대로 받을수나 있으려나 하는 두려움과 공포속에 약 1KM는 훨씬
넘게 비탈길을 올라가더니 바로 북악산 밑의 집앞에서 멈춘다.
그리고 내리라고 하면서 하는 말,
\"여기서는 혼자 가실수 있죠.
행정실로 전화해보세요.\"
또 다시 시작한 난해한 대화들.
집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녀를 다급히 불러세우며
\"아, 저... 대리비 주셔야죠.\"
\"아! 알았어요.\"
짜증내며 지갑에 있는돈 털어서 16,000을 준다.
어제 오후부터 내린 비는 밤새 얼마나 간만에 오는 빗값을 하려는지
거의 호우수준으로 내려 새구두를 신은 내발은 물에 퉁퉁 불은
신발 덕분에 뒷굼치가 타까져 절둑거리며 겨우 겨우 걸어 다녔는데
그 산꼭대기에 왜? 날 태우고 가서 내려 주었는지 모르겠다.
아침 빗속을 절둑거리며 약 20여분을 넘게 걸어서 버스찻길까지 걸어서
내려 왔다.
정말로 사람이 한가지에만 취해도 곤란한데
술에 취하고, 잠에 취한 여자분과의 아침 새벽 댓바람부터의
드라이브는 정말 공포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