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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 이 Nom(Nyeon)아~ "또 그 떡밥이냐?" 당장 꺼져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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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30 06:17:09
떡밥은 낚시질을 하는 이들에게 매우 심사숙고 속에서 필수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적절한 떡밥에 따라서 낚시질의 성과는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소위 명토박아서 \"미끼\"라고도 한다.
피터 C. 핫지슨은 조직신학적 한계를 제목부터 <구성신학>이라고 칭하면서, 성서 속에서의 다양한 기의 흐름(에너지의 흐름)을 성찰한다. 그리고, 때로는 로고스와 대립되는 에로스의 에너지를 다른 차원에서 해석한다.
시험과 유혹은 분명 다른 지평이다. 성서의 많은 부분을 헬라어나 히브리어 원서로 읽어야 하는 이유는, 어쩔 수 없는 한글의 한국어의 한계로 수없이 많은 글빛깔의 스펙트럼이 생략되기 때문이다. 보통 이것을 흔히 \"뉘앙스\"라고 지칭하는 데, 우리말의 \"글빛깔\"이 훨씬 적절하다고 본다.
핫지슨은 에로스의 창조적인 에너지를 설득력있게 자신의 신학의 중심테마로 끌어들이면서, 유혹하시는 하나님의 개념을 제시한다. 이것은 적절하게 분별될 필요가 있는 데, 유혹과 미혹은 엄정하게 다른 개념이고 다른 차원임에도 불구하고, 언어적 분별력이 제대로 발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유혹이라기 보다는 미혹에 가까운 개념을 유혹이라고 통칭해서 사용하곤한다.
남녀의 연애관계가 보통 치정사건으로 접어들게 되면, 특히나 유혹과 미혹의 실증적인 증거들이 제3자들에게 제시되면서, 지켜보는 이들에게 초유의 관심사로 등장한다. 실제로 신학대학교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다. 물론 감리교단 장로교단 성결교단 기타등등 규정하기는 좀 애매한 연대 신학과 연합신학대학원에서 몇년 전에 있었다. 실증적인 증거들이 솟구치면서, 당사들은 어쩔 수 없이 패널티를 받아야 했고, 이 사건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실은, 연대 신학대만 그럴까? 이런 사건들은 수시로 일어나지만, 결국은 찻잔속의 태풍으로 정리되어질 뿐이다. 서로의 정리할 이해관계의 면밀한 계산끝에 그렇게 단도리된다. 하지만, 모든 사건들은 지나가면 그뿐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적 기억 더 나아가서 상처를 당사자들에게 남기게 되고, 그 상처들은 또다른 비슷한 조건에서 더 증폭되어지면서 허술해진 지평에서 다시 솟구친다.
상처와 치유를 한쪽으로 유도해서 정리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적 안정성을 요구하는 기본적인 정감은 부인할 수 없지만, 헨리 나우웬이 적확하게 제시했듯이, 치유적 사건은 상처받아본 이들만이 감당할 수 있다. 흔히, 이를 <상처받은 치유자>라고 일컫는 데, 엄정하게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상처가 완벽하게 치유되기에 치유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처는 엄연하게 남아 있다.
필자의 주일학교교사의 경험으로 입대하기 전, 1991년 11월 감리교단 교회학교 초등부 공과에는 이렇게 기록되어져 있었다.
\"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이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나쁜 짓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하나님께 죄를 사해주실 것을 기도하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용서해 달라고 해야지요\"
\" 자~ 그러면,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이 계속해서 나쁜 짓을 하고 용서를 받았다고 다 해결될까요?\"
\"?\"
\"물론, 예수님은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지요? 하지만, 여러분이 죄를 지어서 하나님께 죄를 지은 사람에게 용서를 받아다고 해도, 그걸로 끝날까요?\"
필자가 이 공과의 내용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존 웨슬리의 20명 가까이 자녀들을 낳았고 양육했던, 그녀가 자녀들에게 한 말이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신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존 웨슬리 일대기의 소설과 수산나 웨슬리를 비롯한 사무엘 웨슬리를 비롯한 역사적인 기록을 아무리 읽어 봐도, 그 주일학교 공과와 동일한 기록은 없었다. 그러나, 일단은 공과의 내용은 이렇게 갈무리 된다.
\"어린이 여러분, 이렇게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죄를 짓는 것을 나무판에 못을 밖는 것으로 보고, 하나님과 죄를 지은 분에게 용서를 받은 것을 그 못을 뺀 것으로 본다면, 나무판에서 못을 빼면 어떻게 되지요? \"
\"못이 밖힌 자국이 남게 되지요\"
\"맞아요~ 어린이 여러분, 그러니까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죄를 지은이에게 용서를 받았다고 해도, 못자국이 남듯이,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어린이 여러분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앞으로는 또다시 죄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결심을 단단히 하고, 앞으로 그와 비슷한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감리교회를 시작하신 존 웨슬리 목사님의 어머니 수산나 웨슬리 이분은 늘 이렇게 자신의 자녀들을 교육시키셨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