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통해 훈련시키시는 하나님

관리자
  • 2499
  • 2012-07-05 01:08:42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이 나를 훈련시키시고 계시구나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으시리라 본다.
나 역시도 그런 마음이 강하게 든다. 그것은 아내의 건강 때문이다.

올해 3월 2일 포리초등학교 개학식이고 입학식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전도하고자 준비를 하였다.
수정과를 끓이고 학용품을 준비해서 성도들과 함께 전도하기로 하였다.
내 아내도 세면을 하고 거실에서 머리 손질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터져나갈 것 같이 아프다고 하면서 쓰러진다.
성도들에게 먼저 가라고 하고 동네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동네 병원에서 머리 CT를 찍은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진통제와
신경안정제만 주사했다. 그래서 다시 집으로 왔는데 계속 머리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고 하면서 “ 나 죽을 것 같애 ” 그런다.
이것 뭔가 문제가 생겼구나 하고 즉시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거기서 머리 CT를 찍은 결과 뇌출혈 판정이 나왔다. 뇌출혈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뇌동맥이 터졌다는 것이다.

뇌동맥이 터졌을 경우 80%가 사망이고 20%가 식물인간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는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죽을 것 같다고 호소하면서도 걸어서 갔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서울대 병원 담당의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24시간에 다시 재 출혈하면 100% 사망이라고 한다. 그래서 수술 동의서 작성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내가 동의서를 작성하는 동안 중환자실 수술실로 옮겼다.
시술은 머리에 구멍을 뚫어 터진 뇌동맥 혈관을 찾아 코일로 터진 혈관을 막는 것이다.
옛날 같으면 다 죽을 사람들이었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5시간에 걸쳐 시술하는 동안 간절하게 매달렸다. “ 하나님 도와주세요. ”
그리고 종교교회에 연락을 해서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렸다. 그날이 마침
금요 심야기도회가 있는 날이라 합심해서 중보기도를 하셨다고 한다.
또 시흥북지방 지방에 알렸다. 지방 임원진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성도들이
간절하게 함십해서 중보기도를 해주셨다. 그리고 다섯시간 후 밤 11시가 넘어서
아내는 수술실에서 나왔다. 담당의사의 설명이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고 한다.
하지만 시술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한다. 더욱 감사한 것은 어디 한 군데도 이상이
생긴 곳이 없이 뇌출혈 이전과 전혀 다름이 없다고 한다. 의사는 한마디 거든다.
“ 이것은 기적입니다. ” 나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함께 기도해주신 목사님들과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의 전화를 드렸다.

이제 3개월이 지났다. 몸에 아무 이상이 없이 전도도 하고 목회도 돕고 있다.
이처럼 아내를 건강케하신 것은 하나님이 목회의 기회를 계속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지면을 빌려 수술비와 진료비, 입원비등을 지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종교교회와 담임목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시흥북지방 임원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개인적으로 저를 도와주신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 아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번은 다리의 혈관이 썩어들어가는 백색혈관증으로
위기를 맞았다. 약을 쓸 수가 없었다. 피부약은 간에 치명적이기 때문이었다.
그대로 방치할 수 밖에 없었다.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밖에는 없었다.
그래서 3개월, 또 6개월 저녁금식기도를 했고 40일 철야기도를 했고 매주 3일씩 7주간
금식기도를 했다.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고쳐주셨다. 지금은 등산할 정도로 좋아졌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고 그리고는 자궁에 문제가 생겨 수술하고
그 다음에는 간에 종양이 발견되어 서울대병원에서 또 수술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뇌동맥이 터진 것이다. 나는 이 때마다 기도밖에는 없었다.

기도를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라 기도밖에는 길이 없었다. 그래서 밥먹듯이 금식기도를 했다.
20일, 10일, 7일, 5일 그리고 매주 3일씩 7주간 금식기도를 했다. 그리고
100일, 40일 철야기도를 몇 차례씩 했다. 저녁 금식기도는 3개월, 6개월씩 그것도
몇 차례를 했다. 하나님은 나에게 아내를 통해 기도하게 하셨고 훈련을 시키신 것 같다.
만약 그런 삶의 문제들이나 건강의 위기들이 없었으면 그렇게 기도를 했겠나 싶다.
물론 목회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했다.

나는 목회를 하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나에게 육신적인 평안함과 안정된 삶은 아마도 이 세상을 떠날 때가 아닐까 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분명한 믿음과 그 은혜와 사랑에 대한 체험은
나에게 영적인 힘과 평안을 주었다. 그리고 더욱 분발하게 했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한번 믿음의 다짐을 가져본다.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목회에 열정을 다하자고…

한가지 더 추가하면 뇌출혈 시술을 받은지 이제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교통사고로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믿음의 기도가 나태해지지 않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인가 보다. 참으로…

시흥종교교회 유병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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